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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 편집하기 편집 금지 요청
발음
[물끼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축축한 물의 기운.
물기가 마르다.
물기가 빠지다.
물기를 머금다.
그는 머리를 감고 물기를 닦아 내었다.
물기 한 점 없이 툭툭 터진 논바닥을 보니 입안까지 메말라 와 목마름을 부채질했다.≪김원일, 노을≫
그는 수건으로 몸의 물기를 대강 훔쳐 내고 나서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김용성, 도둑 일기≫
아버지의 살은 마치 물기 도는 바위와 같이 엄청나게 무겁고 미끈거렸다.≪현진건, 무영탑≫
기울어진 등걸, 꺼멓게 썩고 물기 없이 메마른 그 등걸에 빗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굴 천장이나 벽에는 물기가 배어 있어 굴 안은 습기를 머금은 흙냄새가 축축하게 차 있었다.≪유재용, 성역≫
비닐 비료 부대로 만든 물받이를 타고 으레 줄줄 흘러내리게 마련인 물줄기가 함안댁이 미리 물기를 빼놓아 한 방울도 흐르지 않건만,….≪김춘복, 쌈짓골≫

관련 어휘

비슷한말
수기(水氣), 수분(水分)
옛말
믌-긔

역사 정보

믌긔(15세기)>물긔(19세기)>물기(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물기’의 옛말인 ‘믌긔’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 단어는 ‘믈’의 뜻인 ‘물’과 ‘기운’의 뜻인 한자 ‘기’가 결합하면서 사잇소리 ‘ㅅ’이 개재되어 이루어진 단어이다. ‘氣’의 한자어는 원래 ‘긔’이었으므로 19세기까지 유지되었다. 18세기에는 ‘ㅁ’ 아래의 ‘ㅡ’가 ‘ㅜ’로 바뀌는 원순 모음 현상에 따라 ‘믈’이 ‘물’로 바뀌었고 19세기에 ‘ㅢ’가 ‘ㅣ’로 바뀌는 단모음화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면서 ‘물기’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나 19세기의 용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형태/이표기 믌긔, 믈, 물긔
세기별 용례
15세기 : (믌긔)
믌긔 업슨 그르세 다마 두고  어르러지예 ≪1489 구간 6:88ㄱ
17세기 : (믈)
믈 헌로 조차 난디라 ≪1608 언두 상:3ㄱ
날 비치 淸明거든 믈 잠 잇게 고 ≪1685 염소 15ㄱ
19세기 : (물긔)
양푼에 물긔 조곰야 ≪1869 규합 16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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