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노을

- 품사
- 「명사」
- 「001」해가 뜨거나 질 무렵에, 하늘이 햇빛에 물들어 벌겋게 보이는 현상.
- 노을이 지다.
- 하늘에는 옅은 자주에서 짙은 자주로 변하며 노을이 불타올랐다.
- 하루의 일이 끝나자 웅보는 잠시 허리를 펴고 서서 노을로 물든 서편 하늘을 바라보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노을은 해가 떨어진 후에도 얼마큼 사라지지 않고 있다가 차차 보랏빛으로 변색해 갔다.≪한무숙, 만남≫
- 멀리서 나룻배 한 척이 이쪽을 향하여 오는가 싶더니 뱃머리를 되돌려 붉은 노을 속으로 사라졌다.≪김하기, 완전한 만남, 창작과 비평사, 1990년≫
- 누님의 야윈 볼에는 여전히 무슨 노을 같은 붉은 기운이 연짓빛으로 가볍게 서려 있었다.≪송기원, 사람의 향기, 창작과 비평사, 2003년≫
- 노을 한 폭이 떨어지는 해를 받아 그 찬란한 금빛 그리움을 풀고 있는 이 시각에 저 여인은 대체 무엇을 낚고 있단 말인가.≪김현옥, 기대어 울 가슴을 갖고 싶다, 한샘 출판 주식회사, 1993년≫
- 어둠이 왔다. 설핏하게 기울던 해가 꼴깍 강경 벌의 한 모서리로 숨어 버리자 온통 붉은 노을만 불타는가 싶더니 어느새 서서히 땅거미가 지기 시작했다.≪박범신, 토끼와 잠수함, 문학 사상사, 1987년≫
- 준남은 아버지의 얼굴이 삽시간에 노을보다 붉은색으로 물드는 것을 보았다.≪김종광, 경찰서여, 안녕, 문학 동네, 2000년≫
- 태양은 완전히 사라졌지만 황금의 빛과 노을은 한데 섞여서 거대한 불꽃놀이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최인호, 이상한 사람들, 문학 사상사, 1986년≫
- 힘겨운 숨을 토해 내며 열차를 따라오던 엷은 오렌지빛의 노을은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이제 더욱 짙어 가는 어둠만이 이름 모를 들판을 질주하고 있을 뿐이었다.≪김경욱, 베티를 만나러 가다, 문학 동네, 1999년≫
- 해는 서편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노을이 시뻘건 하늘을 갈가마귀 떼가 울며 날아간다.≪박경리, 토지, 솔 출판사, 1994년≫
관련 어휘
- 준말
- 놀
- 지역어(방언)
- 나불(강원, 경상), 너불(강원), 노울(강원, 경상, 전남, 충북, 평북, 함북, 중국 길림성, 중국 요령성), 누리(강원), 뿔새(강원, 경상, 중국 흑룡강성), 유리(강원), 노일(경기, 중국 길림성), 복새(경남), 북살(경남), 뿍새(경남), 지네(경남), 지레(경남), 나구리(경북), 부리새(경북, 중국 흑룡강성), 북발(경북), 여시-벳(경북), 젠-노리(경북), 나울(경상), 북새(경상, 전라, 충남, 평남, 황해, 중국 길림성), 뿔때(경상, 중국 흑룡강성), 우네(경상), 북쇠(전북), 북쉐(전북), 너을(충남), 농울(충남), 농을(충남), 놀리(충북), 농물(충북), 농아리(충북), 몽올(충북), 햇-물(충북), 노불(평남, 함경), 노루(평북, 중국 요령성), 노오리(평북), 노블(함경), 누부리(함경), 느불(함경), 누불(함남, 중국 흑룡강성)
- 옛말
- 노올
역사 정보
노올(16세기~18세기)>노을(16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노을’의 옛말인 ‘노올’은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노올’은 ‘노을’과 함께 쓰이다가 19세기 이후 ‘노을’만 사용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노올’에서 ‘노을’로 변화한 것은 방언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현대 국어에서 ‘노을’의 의미를 가지는 방언 어휘로 ‘나부리, 나불’과 같이 제2음절의 초성이 ‘ㅂ’으로 된 형태가 나타난다. 이를 보면, ‘노올’의 제2음절은 ‘>올’([β]>[w]]의 변화를 겪은 뒤 원순성[w]이 탈락하여 ‘노을’이 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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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태/이표기 | 노올, 노을 |
세기별 용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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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매체 정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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