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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노루발음 듣기]
품사
「명사」
분야
『동물』
학명
Capreolus capreolus
「001」사슴과의 포유류. 몸은 1~1.2미터, 어깨의 높이는 65~86cm이다. 여름에는 누런 갈색이고 겨울에는 누런 흙색으로 꽁무니에 흰 반점이 나타난다. 수컷은 세 갈래로 돋은 뿔이 있는데 겨울에 빠지고 봄에 새로 나며, 꼬리는 흔적만 남아 있다. 삼림 지대에서 풀이나 열매 따위를 먹고 사는데 4~5월에 1~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한국, 아무르, 중국,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노루 한 마리가 산골짜기로 뛰어 달아났다.

역사 정보

노로(15세기~19세기)>노루(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노루’의 옛말인 ‘노로’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났다. 이 단어는 특이한 이형태 교체를 보이는데, 단독으로 쓰이거나 자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는 ‘노로’로,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는 ‘놀ㅇ’로 이형태 교체를 하였다. 이는 용언 중에서 ‘오다, 올아’ 등의 이형태 교체와 유사한 것이다. 16세기에 후두 유성마찰음 ‘ㅇ’[ɦ]이 사라지면서 ‘놀ㅇ’은 ‘놀ㄹ’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16세기 문헌의 ‘놀ㄴ’은 ‘놀ㄹ’의 이표기이다), 이는 동사 ‘오다’의 활용형인 ‘올아’가 ‘올라’로 변화한 것과도 흡사하다. 19세기부터는 ‘놀ㄹ’ 형태가 나타나지 않아 ‘노로/놀ㅇ’의 이형태 교체가 사라지고 ‘노로’의 단일 형태가 확립되었다. 19세기 이후에 제2음절의 모음 ‘ㅗ’가 ‘ㅜ’로 바뀌어 현대 국어의 ‘노루’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노로, 놀ㅇ, 놀ㄹ, 놀ㄴ, 노, 노루
세기별 용례
15세기 : (노로, 놀ㅇ)
노로 爲獐 ≪1446 훈해 55
노로도 우니며 사도 우니며 ≪1459 월석 20:51ㄴ
죨애山 두 놀이  사래 니 天縱之才 그려 아까 ≪1447 용가 43
놀의 고기 ≪1489 구간 7:84ㄱ
16세기 : (노, 놀ㅇ, 놀ㄴ)
노  麕 노 균 ≪1527 훈몽 상:10ㄱ
어미  놀 고기 먹고쟈 커늘 炳이 이러뎌러 가 얻다가 몯야 더욱 셜워더니 나조히 忽然히 놀이 제 지븨 드러오나 자바 어미를 머기니 ≪1514 속삼 효:2ㄱ
엄이 또 놀 고기을 먹고자 거 ≪1581속삼-중 효:2ㄱ≫
17세기 : (노로, 놀ㅇ, 놀ㄹ, 놀ㄴ)
麞骨 놀의  麂肉 효근 노로1613 동의 1:47ㄴ
아비 병드러 놀릐 고기 먹고져 니 놀리 스스로 동산 가온 오나 가져다가 받다 ≪1617 동신속 효7:4ㄴ≫
獐子肉 놀 고기 ≪1690 역해 상:50ㄱ
香獐 샤향노로 牙獐 엄 노로 騲獐 암노로 獐羔兒 놀 삿기 ≪1690 역해 하:33ㄴ
18세기 : (노로, 놀ㄹ)
노로 香獐 샤향노로 獐羔 놀 삿기 ≪1748 동해 하:39ㄱ
19세기 : (노로)
홀연 흰 노로 셰히 잇셔 구왕묘 집 뒤흐로  나오거 ≪1852 태상 5:47ㄱ

다중 매체 정보(1)

  • 노루

    노루

관용구·속담(18)

관용구노루 꼬리만 하다
매우 짧다.
  • 노루 꼬리만 한 겨울 해가 벌써 산 너머로 지고 있다.
관용구노루 잠자듯
깊이 잠들지 못하고 여러 번 깨어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경찰에 쫓기던 도둑은 쓰러져 가는 창고 속에서 노루 잠자듯 자고서 또다시 추적을 피해 길을 떠났다.
속담노루가 아이 업고 간다
노루가 아이를 업고 갈 일이란 도저히 있을 수 없다는 뜻으로, 참여하지 않아도 될 일에 참여함을 비꼬는 말.
속담노루가 제 방귀에 놀라듯
남몰래 저지른 일이 염려되어 스스로 겁을 먹고 대수롭지 아니한 것에도 놀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토끼가 제 방귀에 놀란다
속담노루 꼬리가 길면 얼마나 길까
보잘것없는 재주를 지나치게 믿음을 비웃는 말.
속담노루는 잡아 놓은 노루
일이 되어 가는 것으로 보아 성공이 틀림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노루도 악이 나면 뒤다리를 문다
아무리 순한 사람이라도 막다른 지경에 이르면 대항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노루 때린 막대기
어쩌다가 노루를 때려잡은 막대기를 가지고 늘 노루를 잡으려고 한다는 뜻으로, 요행을 바라는 어리석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노루 때린 막대기 세 번이나 국 끓여 먹는다
조금이라도 이용 가치가 있을까 하여 보잘것없는 것을 두고두고 되풀이하여 이용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노루 친 막대기 삼 년 우린다
속담노루(를) 찾는 사냥개 같다
얻어먹을 것이 없나 하고 여기저기 비실비실 찾아다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노루 보고 그물 짊어진다
무슨 일을 미리 준비하지 않고 일을 당해서야 허겁지겁 준비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노루 보고 신들메 맨다
노루 보고 그물 짊어진다’의 북한 속담.
속담노루 본 놈이 그물 짊어진다
무슨 일이나 직접 당한 사람이 맡아 하기 마련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노루 뼈 우리듯 우리지 마라
한 번 보거나 들은 이야기를 두고두고 되풀이함을 핀잔하는 말.
속담노루 잡기 전에 골뭇감 마련한다
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그 공(功)을 논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노루 잡는 사람에 토끼가 보이나
큰일을 꾀하는 사람에게 하찮고 사소한 일은 보이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노루 친 막대기 삼 년 우린다
조금이라도 이용 가치가 있을까 하여 보잘것없는 것을 두고두고 되풀이하여 이용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노루 때린 막대기 세 번이나 국 끓여 먹는다
속담노루 피하니 범이 온다
일이 점점 더 어렵고 힘들게 되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조약돌을 피하니까 수마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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