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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타다발음 듣기]
활용
타[타발음 듣기], 타니[타니발음 듣기]
품사
「동사」
「001」불씨나 높은 열로 불이 붙어 번지거나 불꽃이 일어나다.
담배가 타다.
벽난로에서 장작이 활활 타고 있었다.
수 있는 것은 죄다 버리고 흙벽이나 돌담만 시꺼멓게 그은 채 무슨 형해처럼 남아 있었다.≪하근찬, 야호≫
잣 불이 타기 시작하자 아버지는 나지막한 소리로 노래를 읊조리는 게 아닌가.≪유현종, 들불≫
이씨 조선의 창업을 자랑하는 찬란한 궁궐도, 임진왜란 때에 그만 불을 일으켜서 거의 버렸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건조한 바람 속에서는 여전히 낙엽 타는 냄새가 났다.≪문순태, 피아골≫
이번 싸움으로 전쟁이 아주 끝나 버린다면 집이 다 없어져도 좋습니다.≪안정효, 하얀 전쟁≫
불에 문짝이 승무를 추듯 불길 속으로 무너져 내려앉았다.≪문순태, 피아골≫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카다(제주)
옛말
다

역사 정보

다(15세기~19세기)>타다(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타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8세기에 제1음절의 모음 ‘ㆍ’가 ‘ㅏ’로 변하면서 현대 국어와 같은 ‘타다’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 타-
세기별 용례
15세기 : (-)
 더운 性이 업서 간도 디 아니며 ≪1461 능엄 9:108ㄴ
焦 블 시라 ≪1465 원각 상 1-2:181ㄱ
16세기 : (-)
쇠 얌과 쇠 가히  블 토야 죄이 모미 디니 셜오미 그지 업고 ≪1563 은중 23ㄴ
先德ㅣ 니샤 大抵 衆生이 이 저를 濟度호미언 부톄 能히 衆生을 濟度티 몯시니라 ≪1579 선가 43ㄴ
17세기 : (-)
일즉 두 번 블 만나 산으란 묻디 아니코 급히 신쥬 뫼와 나오더니 져근덛 야 지비 다 니라 ≪1617 동신속 열1:53ㄴ≫
燒布烟氣 헌것 내 ≪1690 역해 하:53ㄱ
도로 도장방의 녈염 가온대 드러가 신쥬 품고 업데여 주그니 ≪1617 동신속 열3:63ㄴ≫
18세기 : (-, 타-)
하리 烈 불에 고 楚 貞姜은 符節이 오디 아니커 ≪1737 여사 4:51ㄱ
焦熱  시 덥다 ≪1775 역보 4ㄱ
지아비 화 맛나 죽엇기로 우노라 야 ≪1758 종덕 하:61ㄱ
관항구 쳔여개 다 회록을 맛나되 오직 진옥수간이 타지 아니엿더라 ≪1796 경신 48ㄴ
19세기 : (-, 타-)
셩안희 열 의인이 쥬의 노 긋치시게  이 업서 불이 려 셩이 니라1892 성직 77ㄴ
헌의 아이 초두난여 불의 쥭고 헌이  이 인여 파직니라 ≪1852 태상 5:47ㄱ
목 말나 그 물을 먹으니 닙이 겁고 창 타며 안팟그로 다 닉어 깃과 털이 졀노 러지고 ≪1852 태상 5:55ㄱ
타다 焚也 失火 ≪1895 국한 155

관용구·속담(1)

속담타는 불에 부채질한다
남의 재앙을 점점 더 커지도록 만들거나 성난 사람을 더욱 성나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불난 데 풀무질한다’ ‘끓는 국에 국자 휘젓는다’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 ‘불난 집에 키 들고 간다’ ‘불붙는 데 키질하기’ ‘불난 데 부채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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