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빈ː말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실속 없이 헛된 말.
빈말이라도 고맙다.
제 말을 빈말로 여기지 마십시오.
용칠이가 아무래도 억울하다는 투로 투덜거렸으므로 천덕은 빈말로라도 무어라 위로해 줄 농담을 찾던 중이었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그동안 진 신세를 고마워하며 빈말로라도 어서어서 돈 벌어서 은혜를 갚겠노라 사례하고 떠난 식구들도 있었고….≪박완서, 미망≫
조준구는 윤 씨 부인에게 처가 신세를 졌다고 했는데 그것 역시 빈말이었다.≪박경리, 토지≫
그런데 이 년이 가깝도록 언제나 서주사로부터 다음 달에 갚겠다는 빈말만 귀에 익혔다.≪이영치, 흐린 날 광야에서≫
그 양반이 실속 없이 재산을 없앤 것이나 네가 빈말로 동정하는 것이나 똑같이 소용없단 말이다 자 술이나 따라라.≪이기영, 신개지≫
용칠이가 아무래도 억울하다는 투로 투덜거렸으므로 천덕은 빈말로라도 무어라 위로해 줄 농담을 찾던 중이었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부산 한구석에 홀로 드러누워, 나는 날마다 밤마다 이러한 생각을 하며, 나의 여섯 아이들에게 빈말로나마 그러한 최악의 경우에 처할 각오를 일러두지 못한 것을 후회하였다.≪유진오, 구름 위의 만상≫

관련 어휘

역사 정보

빗말(19세기)>빈말(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빈말’의 옛말인 ‘빗말’은 19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 단어는 ‘비스러지다’의 준말인 ‘빗다’와 ‘말’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단어이다. ‘빗’은 ‘말’의 초성이 비음 ‘ㅁ’이므로 이에 영향을 받아 ‘빗’의 ‘ㅅ’이 ‘ㄴ’으로 비음화를 일으켰다.
이형태/이표기 빗말
세기별 용례
19세기 : (빗말)
빗말 空談 ≪1880 한불 329

관용구·속담(1)

속담빈말이 랭수 한 그릇만 못하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것보다는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하는 것이 낫다는 뜻으로, 말로만 하는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훨씬 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