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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모ː질다발음 듣기]
활용
모질어[모ː지러발음 듣기], 모지니[모ː지니발음 듣기], 모지오[모ː지오발음 듣기]
품사
「형용사」
「001」마음씨가 몹시 매섭고 독하다.
성격이 모질다.
마음을 모질게 먹다.
진창에서 헤어나려고 허우적거리듯이 이모의 우매하고 헤픈 정으로부터 헤어나야 한다고 마음을 모질게 먹었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농선이가 이름을 신선 선자로 지었으나, 마음은 아귀 귀신같이 모진 계집이라.≪이인직, 모란봉≫
독하고 모진 그 사람은 벼락을 맞아 죽어야 한다고 속으로 중얼거렸다.≪한승원, 해일≫
모르는 척 내버려두리라 결심하기를 한두 번이 아니었건만, 형에 대한 격렬한 증오심을 가지고도 모질지 못한 장환인 것이다.≪박경리, 토지≫
제가 알기로는 금순네란 여자는 죽는 날까지 복수나 일삼고 앉았을 만큼 천성이 모질지가 못합니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그는 사회 전반에 대하여 막 자기의 모진 감정을 터뜨려 놓고 싶었다.≪오상원, 백지의 기록≫
상욱은 그 후 원장 앞에선 빈소리 한 마디 지껄인 일이 없었을 만큼 모질고 냉찬 구석이 있는 사내였다.≪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관련 어휘

역사 정보

모딜다(15세기~19세기)>모질다(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모질다’의 옛말인 ‘모딜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국어 시기에 ‘ㅣ’ 모음 앞에서 ‘ㄷ, ㅌ’이 ‘ㅈ, ㅊ’으로 변하는 ㄷ구개음화가 일어나, 18세기에는 ‘모질다’ 형태가 등장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모딜다, 모질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모딜다)
내그 모딜언마 제 님금 爲타 실 罪 니저 다시 브려시니 ≪1447 용가 121
舍衛國 婆羅門이 모디러 년기 가면 몯 이긔리니 ≪1447 석상 6:22ㄴ
魔王 波旬이  尊고 모디니1459 월석 4:4ㄴ
16세기 : (모딜다)
손 모딜며 박며 샤치며 오만호로 업더디디 아니리 업니 ≪1518 번소 6:20ㄴ
본 모딜고 강한 이 그 녯사의 을 젹게 며 ≪1588 소언 5:106ㄴ
傍生 게 자펴 가고 修羅 性이 모디러 惡業을 고 ≪1569 칠대 16ㄱ
 네 이 가히 모디니 아라나 마나 네 나를 져기 쥭 쑤워 주 엇더뇨 ≪1510년대 번노 상:54ㄴ-55ㄱ
17세기 : (모딜다)
오히려 굴티 아니고 진 소 더옥 모딜게 니 내 해호믈 니브니라 ≪1617 동신속 열8:20ㄴ≫
모디로  버리라와 甚고 ≪1632 두시-중 18:8ㄴ
 네 이 개 모디니 아므라나 디 말고 네 날를 져기 쥭 쑤어 ≪1670 노언 상:49ㄴ
18세기 : (모딜다, 모질다)
兇頑은 모딜고  사오나온 사이라 ≪1737 어내 3:33ㄴ
임의 모디러 새옴고  毒야 지면 ≪1737 어내 2:13ㄱ
 사이 탐며 모질면  나라히 작난니 ≪1763 경문속 21ㄱ
19세기 : (모질다)
은 모질고 슈단은 독며 ≪1883 이언 4:38ㄱ

관용구·속담(3)

속담모진 년의 시어미 밥내 맡고 들어온다
미운 사람은 미운 짓만 골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
악한 사람을 가까이하면 반드시 그 화를 입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모진 놈은 계집 치고 흐린 놈은 세간 친다
부부 싸움을 할 때, 모진 남자는 부인을 때리고 흐릿한 남자는 세간을 부수어 분을 푼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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