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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내ː쫃따발음 듣기]
활용
내쫓아[내ː쪼차], 내쫓으니[내ː쪼츠니], 내쫓는[내ː쫀는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으로】
「001」밖으로 몰아내다.
마당에 널린 곡식을 쪼아 먹는 참새 떼를 밖으로 내쫓았다.
관수를 불러다가 경을 읽게 하여 도깨비들을 집 밖으로 내쫓거나 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김유정, 두포전≫
외할머니는…집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을 모조리 밖으로 내쫓은 다음 대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윤흥길, 장마≫
나는 짐짓 그녀의 뺨이라도 때려 내쫓고 싶은 것을 참았다.≪서영은, 나의 미끄럼틀 그리고 오후, 동화 서적, 1993년≫
탄탄하고 네모가 반듯한 그 닫혀진 궤짝과도 같이 육중한 침묵이 방 안 가득히 들어차 있었는데 조용하는 그것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고 할 수만 있다면 제문식을 방에서 내쫓고 싶었다.≪박경리, 토지, 솔 출판사, 1994년≫
그러나 부모를 따라온 아이인 것처럼 위장해서 표를 안내고 들어가는 이 수법은 얼마 후에 문지기가 우리들의 얼굴을 알아보고는 목덜미를 잡아끌어서 내쫓는 바람에 몇 번 밖에는 써먹을 수가 없었다.≪안정효,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민족과 문학사, 1992년≫
대개 어머니들은 거치적거린다고 애들을 밖으로 내쫓는다.≪이어령, 거부하는 몸짓으로 이 젊음을, 문학 사상사, 2003년≫
올해도 역시, 그가 시간강사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의 아내는 너무나 실망한 나머지 그를 아이 방으로 내쫓았다.≪차현숙, 나비, 봄을 만나다, 문학 동네, 1997년≫
일단 탈출한 다음, 병식이형을 찾아가면 그가 내쫓지는 않을 것이라고 나는 믿었다.≪최인석, 이상한 나라에서 온 스파이, 창작과 비평사, 2003년≫

역사 정보

내좇다(15세기~17세기)>내쫓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내쫓다’의 옛말인 ‘내좇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확인된다. ‘내좇다’는 “나가다”의 의미인 ‘나-’와 접미사 ‘-이-’가 결합한 ‘내-’와 “쫓다”의 의미인 ‘좇다’가 결합한 것이다. ‘좇다’의 초성 ‘ㅈ’이 된소리화되면서 ‘ㅉ’으로 표기되어 20세기 이후에는 ‘내쫓다’로 나타나서 현재에 이르렀다. ‘내좃-’은 종성에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의 여덟 자음만을 허용한다는 8종성법에 따라 나타난 표기이다. 16세기의 ‘내다’의 ‘내좇다’의 제2음절 초성 ‘ㅈ’을 ‘ㅶ’으로 표기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내좇-, 내좃-, 내-
세기별 용례
15세기 : (내좃-, 내좇-)
그듸 이제 날 야 티거나 내좃거나 주기라 야도 ≪1447 석상 11:33ㄴ
犯면 반기 내조차 디라  住티 몯리라 ≪1461 능엄 7:54ㄱ
16세기 : (내좇-, 내-)
아미어든 드러 가 설어늘 아비로 여  내조차1518 번소 9:22ㄱ
아이어든 들어가 설거늘 아비 怒야  내대1588 소언 6:19ㄴ
17세기 : (내좇-)
上官이 權으로 與許나 들 일허 올마 내조초 보도다 ≪1632 두시-중 7:27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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