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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꼳쏭이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꽃자루 위의 꽃 전체를 이르는 말.
줄기에 조롱조롱 매달린 흰 꽃송이는 놀랍게도 싱싱했다.
꽃송이가 잘고 향기가 짙은 토종 국화는 엄동이 될 때까지 그 결곡한 자태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박완서, 엄마의 말뚝≫
그 파초 옆에는 떨기떨기가 아름드리로 번성한 월계화가 언제나 만개 중에 있어서 수없이 많은 붉은 꽃송이가 시퍼런 파초 그늘에서 마냥 교태를 풍기며 있었다.≪박화성, 추억의 파문, 국민 문고사, 1969년
우리 집 꽃밭에는 장미꽃이 하나 가득 피었습니다. 올해는 꽃송이가 얼마나 많은지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이오덕, 웃음이 터지는 교실, 창작과 비평사, 1991년≫
길 양쪽에 개나리와 벚나무들이 한창 만발한 꽃송이들을 피우고 서 있었다.≪이슬기, 돈의 여행, 지경사, 1989년≫
나는 가느다랗고 얄상한 화판을 많이 가진 화사하게 생긴 꽃송이를 어루만지면서 간들간들 바람에 나부끼는 그 보랏빛 꽃들이 더없이 청초하고 산뜻하게 느껴졌다.≪박화성, 추억의 파문, 국민 문고사, 1969년

역사 정보

곳송이(18세기)>송이(19세기)>꽃송이(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꽃송이’의 옛말인 ‘곳송이’는 18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곳송이’는 “꽃”을 의미하는 명사 ‘곶’과 ‘송이’가 결합한 것으로, ‘곶’의 종성 ‘ㅈ’이 자음 앞에서 ‘ㅅ’으로 표기된 것이다. ‘곶’의 초성 ‘ㄱ’이 근대 국어 시기에 어두의 첫소리 ‘ㄱ’이 된소리가 되는 어두 된소리화를 겪어 19세기에 ‘송이’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후 ‘ㄱ’의 된소리 표기가 ‘ㅺ’에서 ‘ㄲ’으로 변하고 어원을 밝혀 적는 표기 원칙에 따라 ‘꽃송이’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곳송이, 송이
세기별 용례
18세기 : (곳송이)
花朶 곳송이1748 동해 하:45ㄱ
花朶 곳송이1775 역보 50ㄱ
19세기 : (송이)
송이1880 한불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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