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가지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나무나 풀의 원줄기에서 뻗어 나온 줄기.
마른 가지.
가지를 꺾다.
가지를 치다.
가지에 감이 주렁주렁 열다.
님이 오시면 말을 매려고 버드나무를 심었더니, 어느 날 님께서는 그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채찍을 삼아 말을 몰고 가시더라고요.≪한수산, 유민≫
눈앞에 바싹 그 나무가 서 있는 것이다. 변색된 꺾인 가지로 모양이 흉해진 그 나무는 그의 앞을 막고 서 있었다.≪한무숙, 만남≫
식물은 전쟁을 모른다. 시골 담장에 노란 개나리가 만발했고 벚나무들은 앙상하던 가지에 꽃망울이 툭툭 고기 눈알처럼 불거져 있다.≪홍성원, 육이오≫
가지 끝으로 성큼성큼 손을 옮기자 가지가 울타리 밖 길 위로 축 늘어졌다.≪송기숙, 녹두 장군≫
유리창 밖에는 목련이 가지를 뻗고 있었다. 꽃은 이미 썩은 사괏빛으로 시들어 버렸고 잎이 돋아나고 있었다.≪박경리, 토지≫

역사 정보

갖(15세기)>가지(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지’의 옛말인 ‘갖’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갖’에 접미사 ‘-이’가 결합하여 ‘가지’가 된 것인데, 이는 15세기에 처격 조사가 결합한 ‘가재’를 통해 알 수 있다. 15세기에는 마지막 음절이 ‘ㅣ’모음으로 끝날 경우 처격 조사 ‘예’가 결합하여 ‘가지예’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마리 나못 가지예 쇼셔≪1459 월석 20:36b≫). 그런데 15세기에 ‘가재’로 나타났다는 것은 마지막 음절이 ‘ㅣ’모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갖’에 처격 조사 ‘애’가 결합한 것임을 나타낸다. ‘갖’에 접미사 ‘-이’가 결합한 ‘가지’도 이미 15세기 문헌에서 ‘갖’과 공존하여 나타나며 ‘가지’가 더 일반적이었다. 16세기에 ‘가지’로 완전히 통일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가지, 갖
세기별 용례
15세기 : (가지, 갖)
畢鉢羅樹는 으미 누르고 오 가지와 닙괘 퍼러코 겨레도 닙 아니 디니 ≪1447 석상 3:41ㄴ
야미 가칠 므러 즘겟 가재 연니 聖孫將興에 嘉祥이 몬졔시니 ≪1447 용가 7
마리 나못 가지예 쇼셔 ≪1459 월석 20:36b
16세기 : (가지)
가짓 지 ≪1527 훈몽 하:2ㄴ
17세기 : (가지)
버듨 가지 새배 소내 잇더니 豆子ㅣ 비예 마 닉도다 ≪1632 두시-중 9:17ㄱ
18세기 : (가지)
杏花  가지 것거 膽甁에 자두라 香을 픠워시니 리 ≪1721 오륜전비 1:32ㄱ
19세기 : (가지)
가지 枝 ≪1880 한불 138

다중 매체 정보(1)

  • 가지

    가지

관용구·속담(5)

관용구가지가 벌다
서로 사귀던 사이가 멀어지거나 나빠지다.
관용구가지(를) 뻗치다
통일된 하나의 조직체 안에 딴 갈래를 이루거나 딴 갈래가 생기다. <동의 관용구> ‘가지(를) 치다
관용구가지(를) 치다
하나의 근본에서 딴 갈래가 생기다.
  • 소문이 가지를 쳐서 크게 부풀었다.
속담가지 많은 나무가 잠잠할 적 없다
가지가 많고 잎이 무성한 나무는 살랑거리는 바람에도 잎이 흔들려서 잠시도 조용한 날이 없다는 뜻으로, 자식을 많이 둔 어버이에게는 근심, 걱정이 끊일 날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가지 많은 나무에[나무가] 바람 잘 날이 없다
속담가지 많은 나무에[나무가] 바람 잘 날이 없다
가지가 많고 잎이 무성한 나무는 살랑거리는 바람에도 잎이 흔들려서 잠시도 조용한 날이 없다는 뜻으로, 자식을 많이 둔 어버이에게는 근심, 걱정이 끊일 날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가지 많은 나무가 잠잠할 적 없다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