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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이윽꼬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얼마 있다가. 또는 얼마쯤 시간이 흐른 뒤에.
동녘 하늘이 뿌옇게 되더니 이윽고 해가 뜨기 시작했다.
마루 끝에 우두커니 섰던 막내는 이윽고 몸을 돌려 방으로 건너갔다.
하늘에 퍼런 금이 서더니 이윽고, 쿵 우르릉! 세상이 동강이 나는 소리와 함께 주먹 같은 빗방울이 쏟아졌다.≪장용학, 비인 탄생≫
“아이고 영감” 하는 노파의 울부짖음이 터져 나오더니 이윽고 간장을 도려내는 듯한 호곡 소리가 이어졌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서둘러 저녁밥을 시켜 먹고 기다리고 있으려니까 이윽고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유재용, 성역≫
머리를 쳐든 조상사의 눈에 이윽고 사방에 흩어진 소대원의 모습이 하나 둘씩 발견된다.≪홍성원, 육이오≫
그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이윽고 가벼운 한숨과 더불어 발걸음을 떼어 놓으며 조용히 말했다.≪이문열, 사람의 아들≫
그은 처마끝에서 저녁연기가 피어올라 그것이 허공에서 실오라기처럼 풀리다가 이윽고 흔적 없이 스러져 갔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말없이 명화의 얼굴은 데밀어 보는 상열의 얼굴엔 처참한 표정이 움직였다. 이윽고 눈을 스르르 감는데, 눈시울엔 서리가 번뜩였다.≪현진건, 적도≫
원장의 배가 오동도를 지나면서부터 돌을 실어 나르던 작업선들이 한두 척 그의 배를 뒤따르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그것이 제법 거창한 해상 행진의 대열을 이루며 바다를 온통 뒤덮고 말았던 것이다.≪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이윽코(강원, 경상)
옛말
이고

역사 정보

이고(15세기~16세기)>이윽고(16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이윽고’의 옛말인 ‘이고’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에 제2음절의 첫소리 ‘ㅿ’이 사라짐에 따라 ‘이윽고’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이고, 이윽고
세기별 용례
15세기 : (이고)
王이  깃거더니 이고 賓頭盧尊者ㅣ 無量 阿羅漢 리고 ≪1447 석상 24:44ㄱ
16세기 : (이고, 이윽고)
이고 아와 의 식히 셰간 화 ≪1518 번소 9:22ㄴ
이윽고 아와 동의 식히 셰간 화 ≪1588 소언 6:20ㄴ
17세기 : (이윽고)
이윽고 도적이 칼로 헙박거 하시 이 짓고 ≪1617 동신속 열4:9ㄴ≫
18세기 : (이윽고)
后ㅣ 小學書 외오이시고 을 와 듯더시니 이윽고 엿오샤 ≪1737 어내 2:89ㄱ
19세기 : (이윽고)
문홰 깃거 왈 밤다시  이긔리로다 엿더니 이윽고 왜젹 셔 등이 디로 잡힌지라 ≪1880 과화 19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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