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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살금살금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남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눈치를 살펴 가면서 살며시 행동하는 모양.
살금살금 기어가다.
발소리를 내지 않고 살금살금 다가가다.
그는 도둑고양이의 걸음으로 살금살금 뒤를 밟기 시작했다.≪윤흥길, 완장≫
늙은 김은 맨발에다 팬티 차림이었고 발바닥에 닿는 자갈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도둑고양이처럼 살금살금 걷고 있었다.≪박영한, 머나먼 송바강≫
자기 체중에 눌려 흙더미에 묻힌 조각들도 낱낱이 파내어 있던 자리에 도로 모아 놓곤 살금살금 조심해서 물러났다.≪이문구, 장한몽≫
혜정이는 새중간에서 어쩔 줄을 모르고 손만 비비고 있다가 두 사람이 떠나려고 하자 살금살금 따라 나왔다.≪박완서, 미망≫
별다른 무슨 일이 있을 것 같진 않았다. 그런데도 어쩐지 그 폐옥 근처에 있는 것이 불안스러워 살금살금 능선으로 올라갔다.≪이병주, 지리산≫
일말의 감회마저 맛보며 지극히 사사로운 얘기라도 나누고 싶어 살금살금 조심스럽게 손을 뻗쳤던 것이다.≪이호철, 문≫
동길이가 등교를 하자 창식이는 고양이를 피하는 쥐새끼처럼 곧장 눈치를 살피며 아이들 뒤로 살금살금 돌아가는 것이었다.≪하근찬, 흰 종이 수염≫
이렇게 온 마을이 노략질을 당하며 발칵 뒤집히고 있을 때 살금살금 마을을 빠져나가는 그림자가 하나 있었다.≪하근찬, 야호≫
수풀에서 갑자기 머리를 불쑥 내민 곰은 소년을 뚫어져라 쳐다봤다.…놀랄 법도 했으나 소년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살금살금 걸음을 옮겼다.≪서울신문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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