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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놀리다발음 듣기]
활용
놀리어[놀리어발음 듣기/놀리여발음 듣기](놀려[놀려]), 놀리니[놀리니]
품사/문형
「동사」 【…을】
「001」짓궂게 굴거나 흉을 보거나 웃음거리로 만들다.
다리 저는 아이를 놀리면 못써요.
약속 장소에 나오질 않다니! 지금 누굴 놀리시는 겁니까?
실실 웃어 가며 부월이가 놀리려 들었다.≪윤흥길, 완장≫
그는 젊은 여자의 특권으로 유 선달 같은 양반을 한번 놀려 먹고 싶은 충동을 느끼었다.≪이기영, 봄≫
금란의 작은딸은 여전히 해죽거리며 신돈을 놀렸다.≪박종화, 다정불심≫

역사 정보

놀이다(15세기~16세기)>놀리다(16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놀리다’의 옛말인 ‘놀이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놀이다’는 동사 ‘놀-’에 사동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인데, 이 때 ‘-이-’는 기원적으로 ‘-기-’에서 ‘ㄱ’이 약화되어 후두 유성마찰음 ‘ㅇ[ɦ]’으로 실현된 것이다. 16세기 이후로 후두 유성마찰음 ‘ㅇ’이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 ‘ㄹ’이 첨가된 ‘놀리다’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렀다. 중세국어와 근대국어 시기의 ‘놀이다>놀리다’는 “희롱하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현대 국어 ‘놀리다01’의 “웃음거리로 만들다, 흉을 보다”의 의미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형태/이표기 놀이다, 놀리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놀이다)
珍 보오 玩 놀일 씨니 맛드러 가져 놀 씨라 ≪1459 월석 12:27ㄱ
16세기 : (놀이다)
놀일 롱 ≪1527 신합 하:41ㄴ
그믈 펴며 낛 드리워 잇니 이 大小 고기 잡 히오 믈 놀이며 결 차 니 거 이 주글 듸 얻 고기와 새요왜오 ≪1510년대 번박 70ㄴ
17세기 : (놀이다, 놀리다)
平生애 일의 놀이던 아 비치 요미 누니라와 더으더니 ≪1632 두시-중 1:5ㄴ
弄棒 나모 놀리다1690 역해 하:24ㄱ
弄鈴 방올 놀리다1690 역해 하:24ㄱ
18세기 : (놀리다)
뎌 님자를  새 놀리 이라 부르이라 ≪1765 박신 2:12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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