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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난ː나치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하나하나 빠짐없이 모두.
낱낱이 훑다.
잘못된 것을 낱낱이 밝히다.
자기의 죄를 낱낱이 고백하다.
그의 죄과가 낱낱이 드러나다.
경찰은 용의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낱낱이 감시하고 있었다.
음식 종류가 하도 많아서 낱낱이 열거할 수가 없다.
수업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낱낱이 기록해 두어라.
반성 시간에 녀석은 급우들의 잘못을 낱낱이 담임에게 고해바쳤다.≪박영한, 머나먼 송바강≫
정익수는 그동안 농민들의 움직임을 낱낱이 호방에게 보고를 하고 있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서커스 단원들이 대부분 그 여관에 묵고 있었는데 한 떼의 아이들이 몰려서 이 신기한 사람들의 일거일동을 낱낱이 지켜보고 있었다.≪최인호, 지구인≫
성당 뜰에는 내가 바라던 어둠은 없고 오히려 그 어느 상점의 불빛보다 환한 백열등이 켜져 있어 사람들의 모습을 낱낱이 비추고 있다.≪서영은, 야만인, 문학 사상사, 1986년≫
어떻게 보면 나는 주희 누나가 싫어하는 김 박사님에게 그녀의 비행을 은밀히 불어 버린 밀고자나 다름없었다. 마치 그녀의 비밀 감시 요원으로 붙어 그녀를 미행하고 그 행동 하나하나를 낱낱이 보고하는 밀고자며 배신자.≪유홍종, 내 첫사랑 주희 누나, 문학 사상사, 1992년≫
보이지 않는 손이 온몸의 뼈와 세포를 낱낱이 해체해 버린 듯 노곤하면서도 물먹은 솜처럼 무겁기도 하다.≪김현영, 냉장고, 문학 동네, 2000년≫
나의 음악에 대한 무식이 그의 질문을 통해서 하도 선명하게 낱낱이 드러나서 나는 앞이 캄캄해졌다.≪이상태, 읽을거리 생각거리, 대구광역시 교육청, 1996년≫

역사 정보

낫나치(15세기~18세기)>낟낟치(16세기~18세기)/낫낫치(17세기~19세기)>낱낱이(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낱낱이’의 옛말인 ‘낫나치’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낫나치’는 ‘낱’의 옛말인 명사 ‘낯’이 중첩된 ‘낫낯’에 부사파생접미사 ‘-이’가 결합한 것이다. ‘*낯나치’가 아닌 ‘낫나치’로 표기된 것은 8종성법에 따라 ‘ㅊ’이 자음 앞에서 ‘ㅅ’으로 표기된 것이다. 16세기 이후로 보이는 ‘낟낟치’와 17세기 이후에 보이는 ‘낫낫치’는 모두 ‘낫나치’를 중철 표기한 것인데, ‘낟낟치’의 경우는 16세기 이후로 음절말의 ‘ㅅ’이 ‘ㄷ’과 소리가 같아짐에 따라 음절말 ‘ㅅ’을 ‘ㄷ’으로 표기한 것이다. 16세기에 보이는 ‘난나치’도 음절말 ‘ㅅ’이 ‘ㄷ’과 소리가 같아짐에 따라 ‘ㄴ’ 앞에서 비음화한 것이 반영한 표기이다.
중세국어 시기에 ‘낱’의 옛말로는 ‘낱’과 ‘낯’이 있었는데, 근대국어 시기에 ‘ㄷ, ㅌ’이 ‘ㅣ’나 ‘ㅣ’ 반모음 앞에서 ‘ㅈ, ㅊ’이 되는 구개음화에 따라 ‘낯’이 ‘낱’의 이형태와 혼동을 일으키면서 ‘낯’은 사라지고 ‘낱’만이 남게 되었다. 이에 따라 ‘낫나치’ 역시 ‘낱+낱+-이’의 구성을 지닌 것이 위와 같은 구개음화를 거친 형태로 인식되면서 현대 국어에서는 ‘낱낱이’로 표기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낫나치, 난나치, 낟낟치, 낫낫치
세기별 용례
15세기 : (낫나치)
이 大菩薩이 百千 劫에 이  衆生 낫나치 救야 내야 리 버서나게 며 ≪1459 월석 21:116ㄴ-117ㄱ
우흐론 日月에 니를오 아래론 輪圍예 니를오 가온론 萬物에 니르리 낫나치 子細히 에 샷다 ≪1461 능엄 2:34ㄴ
16세기 : (낫나치, 난나치, 낟낟치)
슬프며 즐거우며 깃브며 怒며 며 아쳐호 낫나치 다 아로 本來로 空寂니 ≪1522 법집 49ㄴ
집 뒤헤  물 이 난나치 리 긴 거셔 이 이랏 ≪1510년대 번박 상:41ㄱ
스스로 그 사오나옴을 다리면 나지며 밤의 아직 스스로 낟낟치 화 실과 터럭만이나 다 디 몯야도 곧 애 낟브리니 ≪1588 소언 5:94ㄴ
17세기 : (낫나치, 낫낫치, 낟낟치)
매 病 야 神主ㅣ 낫나치 슬픈 매  외요믈 슬호라 ≪1632 두시-중 4:20ㄱ
不知其數히 사마다 다 두 발을 서리고 낫낫치 擎拳合掌야 귀 기우려 소 듯더니 ≪1677 박언 하:9ㄱ
자네 셜 배 낟낟치 筑前殿의 그지 업신 道理로소이다 ≪1676 첩신-초 7:7ㄱ
18세기 : (낫나치, 낫낫치, 낟낟치)
젼일을 낫나치 알외니 ≪1774 삼역 6:20ㄱ
져군의 동졍과 어묵을 낫낫치 드며 아지 못 배 업니 ≪1777 명의 권수하 어제윤음:3ㄴ
箭箭中 낫낫치 맛치다 ≪1790 몽해-보 17ㄴ≫
朝鮮 作法은 낟낟치 그리 몯엄즉 건마 니시 일이오니 ≪1748 첩신-개 5:42ㄱ
19세기 : (낫낫치)
일  바 낫낫치 긔록 ≪1852 태상 2:52ㄴ
낫낫치 箇箇 ≪1880 한불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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