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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가ː말다]
활용
가말아[가ː마라], 가마니[가ː마니], 가마오[가ː마오]
품사/문형
「동사」 【…을】
「001」헤아려 처리하다.
그동안 잘 가말아 온 일이 벽에 부딪혔다.

역사 정보

알다(15세기~16세기)>알다(16세기~18세기)>음알다(17세기~19세기)>가음알다(19세기)>가말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말다’의 옛말인 ‘알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알다’는 어원적으로 ‘’과 ‘알다’가 결합한 것으로, ‘’과 ‘알다’가 연철 표기 된 ‘말다’로 나타나기도 하는 한편, 분철 표기 된 ‘알다’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알다’는 16세기 이후 ‘ㅿ’이 표기에서 사라짐에 따라 ‘알다’가 되었고, 17세기 이후 제2음절 이하에서 ‘ㆍ’가 ‘ㅡ’로 변함에 따라 ‘음알다’와 같은 형태로 바뀌었다. 제1음절의 ‘ㆍ’는 근대 국어 시기 이후 ‘ㅏ’와 발음이 구분되지 않아 ‘가음알다’로도 표기되었다. 19세기 후반 이후 ‘가음’이 한 음절로 축약된 후 연철 표기 됨에 따라 오늘날과 같은 형태인 ‘가말다’가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알다, 말다, 알다, 말다, 음알다, 으말다, 가음알다, 가음말다, 가말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알다, 말다)
琰魔王이 사 罪 주는 法 아 王일 法王이라 니라 ≪1447 석상 9:30ㄱ
뎌 琰魔王이 世間앳 일훔 브튼 글와 아랫니1447 석상 9:38ㄱ
維那 이 아다 혼 디니 모 中에 이 알씨라1459 월석 8:92ㄱ
天子ㅣ 三公과 九卿 等은 밧 政을 알오 三后와 九妃 等은  政을 아니1461 능엄 6:20ㄱ
내 그듸를 爲頭 卿 사마 晉國 政事 알에 호리라 ≪1481 삼강 충 2
靑帝 봄 만 神이라 ≪1482 남명 상:22ㄱ
黃閣애 기리 諫爭호 말리로소니 丹墀예 녯 버디 이시리로다 ≪1481 두시-초 23:42ㄱ
16세기 : (알다, 말다, 알다)
그리 소 사로 친후 의 은의를 아라 쳐단케 호미 ≪1518 번소 7:40ㄱ
그 집이 사 업거든 그 일 아라 호 돕고 ≪1574 여씨-일 35ㄱ
뎨 화 시겨 그 이를 알에 니 ≪1518 번소 9:108ㄴ
舊例예 살 님재 글월 벗긼 갑슬 말오  님재 즈갑슬 마니1510년대 번노 하:17ㄴ
 명녀 집븨 이를 말라 시니 고티디 못리라 고 ≪1518 이륜-옥 18ㄱ
涯ㅣ 보야호로 졍승 位예 이셔 릿 權을 아랏더니1588 소언 6:114ㄴ
史 글월 안 사이라 ≪1588 소언 2:36ㄴ
너 命야 음악 알게 노니 ≪1588 소언 1:10ㄱ
17세기 : (알다, 말다, 음알다)
쇼음과 쇼양이 텬운 알 적을 만나 군화과 샹화과 두 가지 화긔 만야 ≪1608 언두 상:1ㄴ
아다 照領 ≪1657 어록-초 10ㄴ
아라 이다 勾當 ≪1657 어록-초 10ㄱ
官人들이 文書 술 아 署官의게 分府여 ≪1677 박언 상:3ㄴ
舊例예 살 님재 글월 벗길 슬 알고  님재 즈름갑슬 아니1670 노언 하:16ㄱ
使者ㅣ 王命 호며 群公이 各各 마 마랏도다1632 두시-중 3:4ㄴ
이제 自由히 음아디 못 올 시니 ≪1676 첩해-초 6:12ㄴ≫
遆運所 술위 음아 마 ≪1690 역해 상:9ㄴ
18세기 : (알다, 음알다, 으말다)
셩으로 여곰 습과 오 그라 서로 거두어 년야 죄 닙기 아라 간을 고치 아닌니 허리 버히고 ≪1772 사략-영 2:104ㄱ≫
시방 佐貳官이 이셔 일을 음아니 내 인여 널로려 가지로 가 형을 救홈이 엇디 됴티 아니리오 ≪1721 오륜 6:35ㄱ
음알 쟝 掌 ≪1781 왜해 상:36ㄱ
이러무로 텬디예 허물 으마 신명이 이셔 사의 범 바 경즁을 라 사의 나흘 앗니 ≪1796 경신 1ㄱ
19세기 : (음알다, 가음알다, 가말다)
즁부 즁픔의 신을 쥬ㅣ라 일홈니 이 신은 하픔을 음알아 여곰 그 명을 조차 듯기 쥬와 치 며 ≪1865 주년 35ㄱ
가음알다음아다1880 한불
이후 내가 산을 음아지 못리라 시니 ≪1892 성경 96ㄴ≫
야흐로 라 왈 명을 가음아 신령이라 고 ≪1852 태상 3:17ㄱ
임의 셩신을 증시 유명 지를 다 가음아신지라1876 남궁 1ㄱ
너희 즁에 인망 잇고 령과 지헤 넉넉 쟈 칠인 라 우리가 뎌로 여곰 이 일 가말고1887 성전 사도행전 6:3
관련 정보 이두로 기록된 문헌에서 ‘알다’는 ‘次知’로 표기되었으며, 그 일의 행위자 혹은 주관자를 가리킬 때는 ‘알이’로 읽히었다. 즉 ‘알이’는 어떤 일을 맡은 주관자 혹은 담당자를 의미한다. ‘알다’의 ‘’이 ‘옷감’이라 할 때의 ‘감’의 고어형 ‘’과 그 의미가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의미적 연관성은 있다. 그런데 이두 어휘 ‘次知’는 현대어에서 음독되어 ‘차지’로 쓰인다. “이건 내 차지고 저건 네 차지다”와 같이 소유나 몫의 의미를 표현하여 그 뜻이 약간 달라졌다. 현대어에서 ‘次知’의 훈독 어형 ‘가말다’는 그 쓰임이 매우 드물어졌고 음독 어형 ‘차지’가 주로 쓰이며 그 의미도 약간 변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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