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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풍기다발음 듣기]
활용
풍기어[풍기어발음 듣기/풍기여발음 듣기](풍겨[풍겨]), 풍기니[풍기니]
품사/문형
「동사」 【(…을)】
「002」(비유적으로) 어떤 분위기가 나다. 또는 그런 것을 자아내다.
야성미가 풍기는 몸짓.
남국의 정취가 풍기다.
이 작품에서는 인간미가 풍긴다.
귀공자다운 면모를 풍기는 사람.
영희는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녀는 가느다란 긴 허리나 갸름한 얼굴이나 숱이 까만 머리털이나 여자다운 색감을 강하게 풍겨 주었다.≪이호철, 소시민≫
각양각색의 모양과 조명으로 빗속에 떠올라 있는 간판들이 야릇한 이국정서 같은 느낌을 풍겼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얼굴 생김은 거의 기억이 없고, 키가 작은 다부진 체격에 꼭 돌덩이 같은 인상을 풍기던 사내였다.≪조정래, 태백산맥≫

역사 정보

기다(15세기~18세기)>품기다(16세기)>풍기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풍기다’의 옛말인 ‘기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기다’는 ‘뿜다’의 옛말인 동사 ‘-’에 피동접미사 ‘-기’-가 결합한 것이다. 16세기에는 어두자음이 ‘ㅽ’에서 ‘ㅍ’으로 바뀐 ‘품기다’ 형태가 등장하였다. 다만 17~19세기 문헌에는 ‘품기다’의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 ‘품기다’에서 제2음절의 초성 ‘ㄱ’의 영향으로 제1음절의 종성 ‘ㅁ’이 ‘ㅇ’으로 바뀌어 현대 국어의 ‘풍기다’가 나타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세국어 시기에 ‘기다’는 “물이 뿜어지다”의 의미와 “냄새 따위가 풍기다”의 의미를 함께 지니고 있었는데, 근대국어 이후로는 후자의 의미로 한정되었다.
이형태/이표기 기다, 품기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기다)
말며 우 우며셔 주규믈 行니 긴 피 긴 긼 거리예 얫도다 ≪1481 두시-초 6:39ㄱ
 가온 서린 돌해 桃竹이 나니 프른 믌겨리 겨 尺度ㅣ 라도다 ≪1481두시-초 16:56ㄴ≫
17세기 : (기다)
말며 우숨 우스며셔 주규믈 行니 긴 피 긴 긼 거리예 얏도다 ≪1632 두시-중 6:39ㄱ
외왼 亭子애 므리 겨 오니 一萬 市井엔 므리 舂容야 逼近도다 ≪1632 두시-중 13:25ㄴ
疊疊 石璧 헤연 갈히 버렛고   믌 구스리 기놋다1632 두시-중 2:6ㄴ
15세기 : (기다)
袞冕 位예 올오매 미천 忠直 氣運이 森然히 곗더니라1481 두시-초 3:65ㄴ
으로 더포 입과 눈과 만나게 면 히 믌 긔운이 의 겨 드러 ≪1489 구간 1:69ㄱ
16세기 : (품기다)
 업스니 머구릐 밥과 부듨 오 고해 품기며 누네 브와니 이 紅白 녓고지러라 ≪1510년대 번박 70ㄴ
오새 香 품기디 아니고 구의로셔 믈러옴애 반시 글을 닐거 손애 을 노티 아니더라 ≪1588 소언 6:112ㄴ
17세기 : (기다)
袞冕 位예 올오매 미천 忠直 氣運이 森然히 곗더니라1632 두시-중 3:65ㄴ
無邊無涯 거슨 이 浮萍과 蒲棒이오 코헤 기고 눈에 밤읜 거슨 이 紅白荷花러라 ≪1677 박언 상:62ㄱ
山 頂上에  젹은 못이 이시니 못에 득 년곳치 향내 기더라1677 박언 중:33ㄱ
18세기 : (기다)
山頂 우  져근 못이 이시니 못에 득 荷花ㅣ 香내 겨 사으로 여곰 랑홉게 더라 ≪1765 박신 2:39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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