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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기름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물보다 가볍고 불을 붙이면 잘 타는 액체. 약간 끈기가 있고 미끈미끈하며 물에 잘 풀리지 않는다. 동물의 살, 뼈, 가죽에 엉기어 있기도 하고 식물의 씨앗에서 짜내기도 하는데, 원료에 따라서 빛깔과 성질이 다르고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다.
식물성 기름.
식용 기름.
기름을 따르다.
기름을 바르다.
기름을 붓다.
김에 기름을 발라 구웠다.
튀김에서 나온 기름이 포장지에 뱄다.
새우에 튀김옷을 입히고 기름에 튀긴다.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다.
오리튀김 가게였다. 싸구려 기름 냄새가 났고 기름 국자를 든 뚱뚱한 주인 사내가 문을 막고 서서 뛰어드는 군중들에게 고함을 질러 댔다.≪박영한, 머나먼 송바강≫
무말랭이도 꺼내 무쳤으며 기름을 듬뿍 발라 김도 구웠다.≪한수산, 유민≫
김가한테 돈으로 팔려 간 동무보다 나은 실속을 올릴 수도 있으리라는 은밀한 기대는 충천하는 혈기에 기름을 부었다.≪박완서, 미망≫

역사 정보

기(15세기~19세기)/기름(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기름’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기름’으로 나타나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15세기부터 ‘기름’은 ‘기’과 공존하였다. 16세기 후반에 제2음절 이하의 ‘ㆍ’가 ‘ㅡ’로 변함에 따라 15세기의 ‘기’도 ‘기름’으로 변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19세기까지 ‘기’과 ‘기름’이 공존하였는데 근대 국어 시기의 ‘기’은 ‘기름’과 소리가 같았을 것이다. 20세기 이후 ‘기름’으로 정착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기름, 기, 기림, 기람
세기별 용례
15세기 : (기름, 기)
어버 주균 罪 며 기름  殃 며 ≪1447 석상 21:31ㄱ
한 사미 해 디여 우더니 모 외파시메 기름 무텨 버리시고 니샤 ≪1459 월석 7:54-2ㄴ
수을 고기 먹디 마롬과 모매 香 기 며 花鬘 瓔珞 빗이기 마롬과 놀애 춤 ≪1447 석상 6:10ㄴ
16세기 : (기름)
기름 유 ≪1527 훈몽 중:10ㄴ
오직 水ㅣ 잇고 地ㅣ 업스면 기름 야 흘러디리며 ≪1579 선가 21ㄴ
17세기 : (기름, 기)
죽거늘 고올 사미 상애  것 기름  뫼화 주워늘 ≪1617 동속 효:23ㄴ≫
보리 기1608 언태 14ㄴ
둘 樓中엣 거 알고 셋재  기에 모욕고 ≪1677 박언 하:20ㄱ
18세기 : (기름, 기)
油麻子 기름  씨앗 ≪1748 동해 하:3ㄱ
프른 빗치오 윤이 이셔 기름   이라 ≪1792 무원 1:41ㄱ≫
第二 樻中에 거슬 알고 第三은  기에 목욕고 ≪1765 박신 3:23ㄴ
기 커 고기 담고 ≪1790 몽노 2:3ㄱ
19세기 : (기름, 기, 기림)
츙계을 먼져 지지고 그 기름에 약과 종 지지라 ≪1869 규합 18ㄱ
녹두 되게 라 즉시 번쳘에 기름이 몸 길 만치 붓고 ≪1869 규합 14ㄴ
기 油 ≪1880 한불 174
오리와 아다온 기 나 남기라 ≪1892 성직 4:6ㄱ
기림 유 油 ≪1895 국한 49

관용구·속담(12)

관용구기름을 끼얹다
감정이나 행동을 부추겨 정도를 심하게 만들다.
  • 그녀는 화가 난 그에게 기름을 끼얹는 말만 골라서 했다.
  • 교수가 학생들을 선동하여 학내 분규에 기름을 끼얹는 행동을 할 수 있는 겁니까?
관용구기름을 붓다
기름을 끼얹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 정부가 부동산 투기에 기름을 붓고 있다.
관용구기름(을) 짜다
(속되게) 자리가 비좁다.
  • 전철 안이 기름을 짤 정도로 붐볐다.
관용구기름을 치다
(속되게) 일이 잘 처리되도록 뇌물을 쓰다.
  • 이번 일이 성사되려면 책임자에게 기름을 쳐야 한다.
관용구기름이 흐르다
윤택하고 풍부하다.
  • 그는 언제 봐도 사는 게 항상 기름이 흐른다.
속담기름 도적해 먹은 개 눈같이 헤번덕거린다
개가 기름을 도둑질하여 먹고 고소한 맛에 홀려 먹을 것이 더 없나 하고 기웃거린다는 뜻으로, 남의 눈치를 살피며 불안스럽게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기름 맛을 본 개
기름 맛을 본 개가 자꾸 기름을 먹고 싶어 한다는 뜻으로, 자주 어떤 일을 또 하고 싶어 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기름 먹어 본 개(같이)
속담기름 먹어 본 개(같이)
기름 맛을 본 개가 자꾸 기름을 먹고 싶어 한다는 뜻으로, 자주 어떤 일을 또 하고 싶어 하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기름 맛을 본 개
속담기름 먹인 가죽이 부드럽다
뇌물을 쓰면 일이 순조롭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기름 엎지르고 깨 줍기
큰 이익을 버리고 보잘것없는 작은 이익을 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기름을 버리고[엎지르고] 깨를 줍는다’ ‘재산을 잃고 쌀알을 줍는다
속담기름을 버리고[엎지르고] 깨를 줍는다
큰 이익을 버리고 보잘것없는 작은 이익을 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기름 엎지르고 깨 줍기’ ‘재산을 잃고 쌀알을 줍는다
속담기름을 치고 부채질한다
불난 데 풀무질한다’의 북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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