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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계ː집발음 듣기/게ː집발음 듣기]
활용
계집만[계ː짐만발음 듣기/게ː짐만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
당찬 계집.
술 파는 계집.
그놈은 계집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
나라는 외로 될지 바로 될지 알지 못하는 이 위기일발인 마당에, 저 혼자만 계집들을 끼고 몰래 행락을 하다니 말이 되는 소린가?≪박종화, 임진왜란≫
젊었을 한때, 나는 계집에 관심이 없었다. 재물 있으면 권력 생기고 권력 있으면 재물 생긴다, 그렇게만 생각을 했지.≪박경리, 토지≫
그는 이런 인사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계집 하인이 든 것을 빼앗더니 신문지로 싼 것을 끄집어내어 아내를 주며,….≪현진건, B 사감과 러브레터, 마당 미디어, 1994년≫
계집도 웃으며 잠자코 내 얼굴을 익숙히 치어다본다. 입귀가 처진 밉살맞은 계집이 술병을 들고 올라왔다.≪염상섭, 만세전, 창작과 비평사, 1987년≫
손님들이 욱하여 자리를 떠버린 다음에 고달근이는 벌써부터 귀가 번쩍했던 터였으므로 곁에 머쓱하여 앉아 있는 계집에게 물었다.≪황석영, 장길산, 창작과 비평사, 1995년≫
사내가 계집을 바라보고 그 미모에 탐을 내듯 그녀는 중기를 바라보고 욕정이 넘치는 탐을 냈다.≪이덕자, 어둔 하늘 어둔 새, 고려원 1993년≫
서너 번 같은 동작을 반복하던 두제는 갑자기 등신이라도 된 듯 계집의 전신을 우두커니 내려다본다. 온갖 계집들을 다 겪어 보았지만 이런 능글맞고 흉물스러운 계집은 두제로서도 처음이다.≪홍성원, 흔들리는 땅≫
음담패설, 계집들의 교태 섞인 웃음소리가 뒤범벅이 되다가 조용해지며 김팔용의 말소리가 들렸다.≪유재용, 성역≫
그렇지만 술과 계집에 정신없이 빠져 버리는 것도 대장부는 아냐!≪손창섭, 낙서족≫
술을 좋아하는 자는 으레 여색을 좋아한다고 했으나 규보는 여기에는 예외였다. 계집은 가까이하지 않았다. 오직 그의 연인은 술이요 시일 뿐이다.≪정병욱 외, 한국의 인간상≫

역사 정보

겨집(15세기~19세기)>계집(16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계집’의 옛말인 ‘겨집’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겨집’에서 제1음절에 반모음 ‘ㅣ’가 첨가된 ‘계집’이 16세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왜 반모음 ‘ㅣ’가 첨가되었는지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렵다.
현대 국어의 ‘계집’은 아내나 여자를 비하하여 가리키는 말인데, 중세국어의 ‘겨집’은 평칭의 용법만을 보인다. 근대국어를 지나면서 비칭으로서의 용법이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시기를 분명히 알 수 없다. 또한 근대국어에 나타난 ‘겨집, 계집’의 예 가운데 어느 것이 비칭의 용법으로 쓰인 것인지 문헌 상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이형태/이표기 겨집, 계집, 게집
세기별 용례
15세기 : (겨집)
奴 남진 죠오 婢 겨집 죠라 ≪1447 석상 13:19ㄱ
16세기 : (겨집, 계집, 게집)
뒤헤 이 좁고 아 겨집 만고  늘그시니 편안티 몯야시니 ≪1510년대 번노 상:52ㄱ
계집을 어두 동을 取티 마롤 디니 ≪1518 번소 3:12ㄱ
딘시 낙평 사이니 셔득안의 게집이라1581 속삼-중 열:3ㄱ
17세기 : (겨집, 계집)
식  겨집의 쳑이 왼녁키 일편도이 크면 나오 ≪1608 언태 11ㄱ
칠월 칠일에 나 콩 닐곱을 고 계집은  두닐곱을 기면 됴니라 ≪1653 벽신 15ㄱ
18세기 : (겨집, 계집, 게집)
죽을 디언졍 엇디 도적의 겨집이 되리오 ≪1797 오륜행실도 열:26ㄱ≫
신하ㅣ 님금 셤김이 계집이 지아비 셤김 디라 ≪1721 오륜전비 7:22ㄴ
내 랑 게집을 만이 본 일로 차 내쳣노라 ≪1774 삼역총해 1:11ㄱ≫
19세기 : (겨집, 계집, 게집)
집의 겨집 죵 금형이 잇더니 ≪1852 태상 5:20ㄱ
샤나희 샤나희답지 못고 계집이 계집답지 못야 ≪1884 관성 7ㄴ
묘한 게집 妙女 ≪1895 국한 119

관용구·속담(14)

관용구계집을 보다
여자를 사귀어 관계를 가지다.
  • 어린 나이에 벌써 계집을 보면 못쓴다.
속담계집 둘 가진 놈의 창자는 호랑이도 안 먹는다
본처와 첩을 데리고 사는 사람은 몹시 속이 썩기 때문에 그 창자가 썩어서 호랑이도 안 먹는다는 뜻으로, 처첩을 거느리고 살자면 속이 썩어 편할 날이 없다는 말.
속담계집 때린 날 장모 온다
곤란한 처지에 있는데 더욱 곤란한 일을 당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이 아픈 날 콩밥 한다’ ‘이 앓는 놈 뺨 치기
속담계집 바뀐 건 모르고 젓가락 짝 바뀐 건 안다
큰 변화는 모르고 지내면서, 소소하게 달라진 것에 대해서는 떠듦을 핀잔하는 말.
속담계집은 남의 것이 곱고 자식은 제 새끼가 곱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정은 더할 나위가 없음을 이르는 말.
속담계집은 상을 들고 문지방을 넘으며 열두 가지 생각을 한다
아내가 남편에게 할 이야기가 많지만 말할 기회가 없어 못하고 있다가, 밥상을 들고 들어가면서 여러 가지 할 말을 생각한다는 말.
속담계집의 곡한[독한] 마음 오뉴월에 서리 친다
여자가 한번 마음이 틀어져 미워하거나 원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릿발이 칠 만큼 매섭고 독하다는 말. <동의 속담>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속담계집의 말은 오뉴월 서리가 싸다
여자가 앙심을 품고 하는 악담은 오뉴월에 서리를 치게 할 만큼 매섭고 독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싸늘하게 만든다는 말. <동의 속담> ‘계집의 악담은 오뉴월에 서리 온 것 같다’ ‘여자의 악담에는 오뉴월에도 서리가 온다
속담계집의 매도 너무 (많이) 맞으면 아프다
친한 사이라도 함부로 하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는 뜻으로, 비록 가깝고 친한 사이라도 예의를 잃지 말라는 말.
속담계집의 악담은 오뉴월에 서리 온 것 같다
여자가 앙심을 품고 하는 악담은 오뉴월에 서리를 치게 할 만큼 매섭고 독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싸늘하게 만든다는 말. <동의 속담> ‘계집의 말은 오뉴월 서리가 싸다’ ‘여자의 악담에는 오뉴월에도 서리가 온다
속담계집의 얼굴은 눈의 안경
여자의 얼굴이 곱고 미운 것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말.
속담계집의 주둥이는 사기 접시를 뒤집어 놓는다
여자들의 말시비가 사기 접시까지 뒤집힐 정도로 심하다는 말.
속담계집이 늙으면 여우가 된다
여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요망스러워진다는 말.
속담계집 입 싼 것
입이 가볍고 말이 헤픈 여자는 화를 일으키는 일이 많다는 뜻으로, 아무짝에도 쓸데없고 도리어 해롭기만 하다는 말. <동의 속담> ‘어린애 입 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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