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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무꾸리하다]
활용
무꾸리하여[무꾸리하여](무꾸리해[무꾸리해]), 무꾸리하니[무꾸리하니]
품사/문형
「동사」 【…에게】【…을】
분야
『민속』
「001」무당이나 판수에게 가서 길흉을 알아보거나 무당이나 판수가 길흉을 점치다.
다른 아이가 그 절반만큼 앓았어도 벌써 열스무 번을 무당 판수에게 무꾸리하고 살풀이했을 것이로되 계섬이기 때문에 이제야 겨우 지각이 난 것이다.≪한설야, 탑≫
금순네는 이미 절반쯤은 단골 어미가 되어 길흉화복 중에서 흉하고 화만을 전문으로 무꾸리하는 경지에 들어서 있었던 것이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관련 어휘

역사 정보

묻그리다(15세기)>무리다(19세기)>무꾸리하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무꾸리하다’의 옛말인 ‘묻그리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묻그리다’는 ‘묻-’과 ‘그리’가 결합한 ‘묻그리’에 접미사 ‘--’가 결합한 것이다. ‘묻그리’의 ‘그리’는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기 어렵지만, “그리하다”의 의미인 ‘그리다’의 ‘그리’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근대 국어 시기에 종성 ‘ㄷ’을 ‘ㅅ’으로 표기하는 경향에 따라 ‘묻그리다’의 ‘묻’은 ‘뭇’으로 표기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비슷한 시기에 ‘묻그리다’의 제2음절 모음 ‘ㅡ’가 ‘ㅜ’로 변화하게 되면서 ‘*뭇구리다’로 나타났을 것이다. ‘*뭇구리다’는 제2음절 초성 ‘ㄱ’이 된소리로 변하여 ‘*뭇리다’가 된 후, 19세기에 제1음절 종성 ‘ㅅ’이 탈락한 ‘무리다’로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ㅺ’ 표기를 ‘ㄲ’으로 표기하고 18세기 이후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화함에 따라 20세기 이후 ‘ㆍ’를 표기에 쓰지 않게 되면서 ‘무꾸리하다’로 나타나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묻그리다, 무리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묻그리다)
미 正티 몯야 됴쿠주믈 묻그리야1447 석상 9:36ㄱ-36ㄴ
미 正티 몯야 됴쿠주믈 묻그리야1459 월석 9:57ㄴ
19세기 : (무리다)
무리다 糈 ≪1880 한불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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