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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부러나다발음 듣기]
활용
불어나[부러나발음 듣기], 불어나니[부러나니발음 듣기]
품사
「동사」
「001」수량 따위가 본디보다 커지거나 많아지다.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다.
집중 호우로 강물이 엄청나게 불어났다.
근검절약하여 재산이 불어났다.
식구가 작년에 비해 많이 불어났다.
우수가 지나면 영산강 물도 그들먹하게 불어나 강변의 미루나무 밑동을 흥건하게 적신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봄철에는 한 종지도 못 되게 빌린 것 같은데 가을이면 눈덩이처럼 불어나 집채처럼 무거운 것이 바로 이 장리이다.≪최명희, 혼불≫
문집은 운전석 쪽으로 조그맣게 난 창을 통해 금세 뽀얗게 불어나는 눈발을 지켜보았다.≪신상웅, 히포크라테스의 흉상≫
어머니가 남겨준 유산은 내가 가만히 있어도 저 혼자 불어나고 있다.≪양귀자, 나는 소망한다. 네게 금지된 것을≫
빗줄기가 어찌나 퍼붓던지 물이 부쩍부쩍 불어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2016년 197만 9784가구이던 2주택 이상 가구는 2018년 219만 1955가구, 2019년 228만 3758가구를 거쳐 지난해 231만 9648가구로 불어났다.≪한국경제 2021년 11월≫

관련 어휘

옛말
내-붇다

역사 정보

블어나다(15세기~17세기)/부러나다(15세기~19세기)>불어나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불어나다’의 옛말인 ‘블어나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블어나다’는 ‘불다’의 뜻인 ‘블다’와 ‘나다’가 결합한 것이다. ‘블다’는 일반적으로 근대 국어 시기에 ‘ㅂ’ 뒤에서 모음 ‘ㅡ’가 ‘ㅜ’로 원순 모음화 되는 현상에 따라 ‘블’이 ‘불’로 바뀌는데 15세기에는 ‘불어’가 연철된 ‘부러’와 ‘나다’가 결합한 ‘부러나다’가 이미 쓰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원순 모음화 현상은 근대 국어 시기에 완성되므로 현재 쓰이는 ‘불어나다’는 용례를 찾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18세기부터는 쓰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형태/이표기 부러나다, 블어나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부러나다, 블어나다)
혜 과글이 부러나 입 밧긔 나거든 기 벼츨 어 피 내야 ≪1466 구방 상:46ㄴ
左 오목고 右 블어나 뉘 서르 알리오 ≪1482 남명 下:22ㄱ
17세기 : (부러나다, 블어나다)
단계부륵의 오 즈츼기 로 만히 면 진이 모손야 혈긔 윤티 몯야 비록 부러나도 반시 더데 짓디 몯니 ≪1608 언두 상:67ㄴ
황문이 블어나디 아니면 바 나  아니오 ≪1608 언태 22ㄱ
19세기 : (부러나다)
 우을 겸야 련쇽여 부러나기 아죠 신속 거시오 ≪1883 이언 1:54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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