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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늑따발음 듣기]
활용
늙어[늘거발음 듣기], 늙으니[늘그니발음 듣기], 늙고[늘꼬발음 듣기], 늙는[능는발음 듣기], 늙지[늑찌발음 듣기]
품사
「동사」
「001」사람이나 동물, 식물 따위가 나이를 많이 먹다. 사람의 경우에는 흔히 중년이 지난 상태가 됨을 이른다.
사람은 늙거나 병들면 죽는다.
김 선생도 이제 곧 손자를 보게 되셨으니 많이 늙으셨네요.
언제나 동구 앞 늙은 홰나무 꼭대기에 앉아서 긴 목을 늘여 하늘을 바라보곤 하였다.≪김성동, 잔월≫

관련 어휘

역사 정보

늙다(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늙다’의 옛말인 ‘늙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나서 현재까지 이어진다. 15세기의 ‘늙다’는 “늙다”의 의미와 “낡다”의 모두 가지고 있었다. “낡다”의 의미를 가지는 ‘늙다’는 같은 시기에 ‘다’와 공존하였다가 후대에 “늙다”의 의미만 가지게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7세기에 나타나는 ‘다, 륽다, 늜다’와 같은 표기는 근대 국어 시기의 표기 혼란과 관련된 일시적인 표기이다.
이형태/이표기 늙다, 다, 륽다, 늜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늙다)
녜 졈던 사도 오라면 늙니 人生애 免리 업스니다 ≪1447 석상 3:17ㄱ
늘굼 모며 病 업스며 주굼 모며 여희욤 모고져 노다 ≪1447 석상 3:21ㄴ
16세기 : (늙다)
싀어미 늙고 病들어 니러 나디 몯더니 ≪1514 속삼 열:22ㄴ
비러 닐오 늘근 어미 이셰라 야 ≪1518 번소 9:20ㄴ
17세기 : (늙다, 다, 륽다, 늜다)
아비 독로  늘근 어미 이시니 ≪1617 동신속 효8:70ㄴ≫
니시 어버이 다 륽더니 죵신토록 효도니라 ≪1617 동속 열:20ㄴ≫
문안기며 뵈 녜 도록 게을리 아니더라 ≪1617 동신속 효5:5ㄴ≫
親 밧 사미 늙고 여위요믈 놀라니 ≪1632 두시-중 5:5ㄴ
션 머리 드린 馮唐이 늜고  할 宋玉이 슬놋다 ≪1632 두시-중 3:40ㄴ
18세기 : (늙다)
人生一世에 쇽졀업시 草木이에 늙어 죽으면 엇디 蟲蟻과 다리오 ≪1721 오륜전비 5:44ㄱ
夫人이 나히 늘거 눈이 어두워 그릇 后의 니마흘 샹호 ≪1737 어내 2:54ㄱ
19세기 : (늙다)
늘근 사이 이셔 밥을 머금고  두다리고 ≪1832 십구 1:12ㄴ
어려셔부터 가난고 병이 만흐며 늙도록 낭여 쳔고 궁곤더니 ≪1852 태상 5:56ㄱ

관용구·속담(28)

속담늙게 된서방 만난다
늙어 갈수록 신세가 더 고되어 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늦게 된서방 걸린다’ ‘다 늙어 된서방을 만난다
속담늙고 병든 몸은 눈먼 새도 안 앉는다
사람이 늙고 병들면 누구 하나 찾아 주지 아니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어도 기생
비록 늙기는 하였어도 기생이란 신분은 버릴 수 없다는 뜻으로, 본질은 좀처럼 변하지 아니하고 오래 남아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어도 소승 젊어도 소승 한다
중은 늙거나 젊거나 간에 자기를 가리킬 때 소승이라 함을 이르는 말.
속담늙어서 고적한 것은 죽음보다 세 갑절 무겁다
늙은이가 외롭게 혼자 사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고 막막한 것은 없다는 말.
속담늙으면 눈물이 헤퍼진다
늙으면 작은 일에도 공연히 서러워지고 눈물이 많아진다는 말. <동의 속담> ‘늙으면 설움이 많다
속담늙으면 룡마(龍馬)도 삯마만 못하다
날랜 용마도 늙으면 삯짐이나 끄는 삯말보다도 못하다는 뜻으로, 사람도 늙으면 기력이 약해지고 능력도 제대로 낼 수 없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으면 설움이 많다
늙으면 작은 일에도 공연히 서러워지고 눈물이 많아진다는 말. <동의 속담> ‘늙으면 눈물이 헤퍼진다
속담늙으면 아이 된다
늙으면 말과 행동이 오히려 어린아이와 같이 된다는 말. <동의 속담> ‘나이가 들면 어린애가 된다’ ‘늙은이 아이 된다
속담늙으면 욕이 많다
사람이 오래 살게 되면 이러저러한 치욕스러운 일을 많이 당한다는 말. <동의 속담> ‘오래 살면 욕이 많다
속담늙은 개가 문 지키기 괴롭다
나이 많고 늙은 사람이 쉬지 않고 꼬박 일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 고양이가 아래목을 찾는다
나이 먹어 늙으면 기력이 없고 게을러져서 일에 앞장서기를 꺼리고 편안한 것을 좋아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 당나귀 꾀 많다
나이 먹어 늙으면 힘이 달리기 때문에 될수록 편하게 지내려고 꾀를 부리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 당나귀 콩 달라고 조른다
늙어 갈수록 일은 못하고 욕심만 많아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 당나귀 콩 실러 가자면 좋아하듯
평소에는 일하기 싫어하다가도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일에는 반겨 나서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 말이 길을 안다
나이와 경험이 많으면 그만큼 일에 대한 이치를 잘 앎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 말이 콩 마다할까
어떤 것을 거절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아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나 많은 말이 콩 마다할까
속담늙은 말 콩 더 달란다
늙으면 먹는 데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늙은 소 콩밭으로 간다
속담늙은 말 콩 마다하듯
늙은 말이 콩을 싫어할 까닭이 없는데도 싫다고 하는 것은 더 많이 달라는 것이라는 뜻으로, 오히려 더 많이 달라는 듯 갈망하는 태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 소 바소 견디듯
탈이 난 늙은 소가 찌르는 바소를 참고 견디듯이 고통스러운 것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은근히 참아 견디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 소 콩밭으로 간다
늙으면 먹는 데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늙은 말 콩 더 달란다
속담늙은 소 흥정하듯
늙은 소는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흥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뜻으로, 일을 빨리 끝내지 못하고 질질 끎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 아이어미 석 자 가시 목구멍에 안 걸린다
늙도록 아이를 많이 낳은 어머니들은 석 자나 되는 가시를 먹어도 목에 안 걸리고 넘어갈 만큼 속이 비고 궁하게 지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 우세 하고 사람 치고, 병 우세 하고 개 잡아먹는다
늙음을 구실로 하여 사람을 치고 병든 것을 구실로 하여 개를 잡아먹는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나 자기에게 유리한 핑계로 삼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 장수 쓸데없다
한때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던 사람도 나이 들거나 병이 생겨 제 능력을 나타낼 수 없게 되면 보잘것없는 존재가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 중이 먹을 간다
별로 하는 일이 없이 한가하게 앉아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은 쥐가 독 뚫는다
늙으면 꾀가 많이 생기고 엉큼해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늙을수록 느는 건 잔소리뿐이다
늙어 갈수록 남의 일이나 행동에 대한 타박이 많아져 잔소리가 심해짐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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