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켜다발음 듣기]
활용
켜[켜발음 듣기], 켜니[켜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001」등잔이나 양초 따위에 불을 붙이거나 성냥이나 라이터 따위에 불을 일으키다.
촛불을 켜다.
라이터를 켜다.
성냥을 담뱃불을 붙였다.
등잔불을 켜니 주위가 밝아졌다.
나는 그녀가 사라져간 비탈 동네를 바라보면서 밤바다에 불을 켜고 정박한 거대한 함정 같다고 생각했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이제 불을 켜야 할 정도로 사방은 흐린 박명에 잠겨 있었다.≪김원일, 불의 제전≫
방 안의 어둠이 더 짙어졌을 때, 하명은 일어나 병실에 불을 켰다.≪한수산, 부초≫
주머니를 뒤져 라이터를 찾아 켰으나 불은 일어나지 않았다.≪최인호, 지구인≫

역사 정보

다(15세기)>혀다(15세기~19세기)>켜다(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켜다’의 옛말인 ‘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5세기 ‘ㆅ’은 ≪훈민정음≫ 제자해에 ‘전탁(全濁)’으로 명기되어 있는데 ‘ㅎ’을 강하게 발음하는 소리 정도로 추정된다. 15세기 후반에는 ㅆ, ㆅ과 같은 각자병서를 표기에 사용하지 않게 됨에 따라 ‘ㆅ’을 ‘ㅎ’으로 표기한 ‘혀다’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18세기에 어두자음 ‘ㅎ’이 ‘ㅋ’으로 바뀐 ‘켜다’가 등장하였다. 19세기까지 ‘혀다’와 ‘켜다’가 공존하다가 19세기 이후 ‘켜다’로 정착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현대 국어에는 ‘불현듯’에 ‘혀다’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형태/이표기 다, 혀다, 켜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다, 혀다)
어엿비 너겨 說法신 後에 블 리다1459 월석 7:54-2ㄴ
婆羅門이  모매 千燈을 供養샤 리다 ≪1459 월석 7:54-2ㄱ
이 經을 마 아홉 디위 닑고 마 아홉 燈의 블 혀고 뎌 如來ㅅ 像 닐구블 고 ≪1447 석상 9:32ㄴ
16세기 : (혀다)
가 사미 부모 위야 모므로 을 사마 부텨 블 혀고 쳔 겁 디내여도 ≪1563 은중 20ㄴ
17세기 : (혀다)
문 밧긔  탁 노코 우 一尊 佛像을 안치고 燈燭을 게 혀고 여러 가짓 茶果等味 버리고 ≪1677 박언 하:42ㄱ
18세기 : (혀다, 켜다)
일즉 밤의 쵹을 혀고 옥문 안을 다리다가 ≪1758 종덕 중:22ㄱ
블근 날이 뫼 먹금어 늗게야 머무러 이시려 거든 燭을 켜며 燈을 받들러 안즐 자리 安排호 ≪1737 여사 2:32ㄴ
點燈 등잔 켜다1748 동해 하:15ㄱ
19세기 : (혀다, 켜다)
월하의 안져 슐 먹더니 슐잔 가온 암의 그림 잇거 불을 혀고 본즉  형젹이 업지라 ≪1852 태상 5:23ㄴ
켜다 點燈 ≪1895 국한 154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