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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보채다발음 듣기]
활용
보채어[보채어발음 듣기](보채[보채]), 보채니[보채니발음 듣기]
품사
「동사」
「001」아기가 아프거나 졸리거나 불만족스러울 때에 어떻게 해 달라는 뜻으로 울거나 칭얼거리다.
아이가 밤새 보채다.
어미의 젖꼭지만 찾으면서 울어 보채는 어린것을 안고, 오 서방은 어떻게 할 바를 몰랐다.≪채만식, 소년은 자란다≫
게다가 화상을 당한 갓난이가 자꾸만 보채고 우는 소리에 잠이 들듯 하다가도 눈이 번쩍 떠졌다.≪심훈, 영원의 미소≫
현은 그에게 안긴 채 보채고 있는 소년의 눈을 환자로부터 가려주면서 등을 토닥거렸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멀게져 가는 젖이나마 잘 나오지도 않아 애기는 밤낮없이 보채기만 하는데, 닷새가 가고 열흘이 지나도 낫기는커녕 연방 깊이 곪아만 들어갔다.≪김정한, 축생도≫

역사 정보

보차다(15세기~16세기)>보채다(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보채다’의 옛말인 ‘보차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또한 ‘보차-’에 반모음 ‘ㅣ’[y]가 첨가된 ‘보채다’ 역시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표기상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근대국어 후기에 이중모음 ‘ㅐ’[ay]가 [ɛ]로 단모음화 하면서 현대 국어와 같은 ‘보채다’ 형태가 나타나게 되었다. 중세국어와 근대국어에서 ‘보차다, 보채다’는 “괴롭히다” 정도의 의미로 쓰였다.
한편 18, 19세기 문헌에 나타난 ‘보다’는 이 시기 모음 ‘ㆍ’가 ‘ㅏ’와 소리의 구별이 사라졌기 때문에 표기에서 혼동이 일어난 것이고, ‘봇채다, 봇다’는 중철 표기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보차다, 보채다, 봇채다, 보다, 봇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보차다, 보채다)
다 나라히 보차 難이어나 걋 나라해셔 거슬  難이어나 星宿ㅅ 變怪難이어나 ≪1447 석상 9:33ㄱ
나그내로 뇨매 病이 마다 보차놋다1481 두시-초 3:13ㄴ
브툰 히 조 業이오 모 사미 善人일  보차미 업스리라 ≪1459 월석 18:55ㄱ
외야 貪欲 보차요미 아니 외며  瞋恚愚癡의 보차요미 아니 외며  憍慢嫉妬 여러가짓 의 보차요미 아니 외야 ≪1459 월석 18:54ㄴ-55ㄱ
像法 轉 時節에 믈읫 衆生이 種種 분벼릐 보채요미 외야 長常 病야 시드러 음담 몯고 ≪1447 석상 9:29ㄴ
16세기 : (보차다, 보채다)
왕람믜 어미 쥬시 왕샹일 보차 티거든 왕람미 너덧 설 머근 제 보고 믄득 울우 가 븓안더라 ≪1518 이륜-옥 10ㄱ
라매 니르러  어밋 간여늘 그 어미 모디리 보채유믈 져기 그치더라 ≪1518 번소 9:70ㄱ
잔약니 보채디 말며 존 늘그니 므더니 너겨 욕디 마라 서 위곡야 화목기 힘 라 ≪1579 경민-중 9ㄱ
17세기 : (보채다)
나그내로 뇨매 病이 마다 보채놋다1632 두시-중 3:13ㄴ
이 아들이 엇디 이리 날을 보채뇨1677 박언 중:55ㄴ
賴誣 히 보채다1690 역해 하:43ㄴ
18세기 : (보채다, 봇채다, 보다)
朝廷官職을 비러다가 사을 보채며 사을 欺負며 사의게 驕傲며 ≪1721 오륜전비 3:11ㄴ
 漢人이 이셔 여러 가지 衣服을 일코 곳 보채여 니되 우리 집의 아놈이 도젹다 여 ≪1765 박신 3:20ㄱ
勒齦 보채다 ≪1775 역해-보 52ㄱ≫
歪厮纏 샹업시 봇채다 纏不過 봇채여 못 견다 ≪1775 역해-보 56ㄴ≫
賴誣 히 보다1778 방유 亥部方言24ㄴ
19세기 : (보다, 봇다)
어긔미 잇스면 늘노 지르고 보니 알푸고 괴로옴을 견  업지라 ≪1852 태상 5:63ㄱ
봇다1880 한불 337

관용구·속담(2)

속담보채는 아이 밥 한 술 더 준다
보채면서 자꾸 시끄럽게 구는 아이에게는 달래느라고 밥 한 술이라도 더 주게 된다는 뜻으로, 조르며 서두르는 사람이나 열심히 구하는 사람에게는 더 잘해 주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보채는 아이 젖 준다’ ‘젖은 보채는 아이한테 먼저 준다
속담보채는 아이 젖 준다
보채면서 자꾸 시끄럽게 구는 아이에게는 달래느라고 밥 한 술이라도 더 주게 된다는 뜻으로, 조르며 서두르는 사람이나 열심히 구하는 사람에게는 더 잘해 주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보채는 아이 밥 한 술 더 준다’ ‘젖은 보채는 아이한테 먼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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