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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나그네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자기 고장을 떠나 다른 곳에 잠시 머물거나 떠도는 사람.
며칠 전 우리 마을에 온 나그네는 매일 바닷가를 서성이는 것이 일과인 듯했다.
지나가는 나그네인데 하룻밤 묵어 갈 수 있는지요?
노인은 나그네 일행에게 음식을 대접하였다.
어쩌다 하룻저녁 여인숙에서 묵고 가는 나그네까지도 저녁 해변에서 쉬 친구가 되어 버리는 이 포구에서는 그런 것은 있으나 없으나였다.≪이범선, 갈매기≫
소지감은 다소 강행군을 했던 것이다. 오랫동안 나그네 생활에서 건각이 된 소지감이 평보로 간다 한들 여인네 걸음으로 따라잡기 힘든 일,….≪박경리, 토지≫
시내와 근교의 명소를 가고 올 때도 우리는 물정 모르는 나그네 행세를 하면서 택시 운전사들과 많은 얘기를 주고받았다.≪김명렬, 이 땅의 한끝≫
한 집에서 나그네를 맞아 나그네가 보고 들은 먼 곳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은 잔칫날처럼 들떠서 기뻐한다.≪고은, 지(G) 선상의 노을≫
대개 적들은 험준한 지형에 진을 치고 있으며 밭을 갈아 양식을 마련하면서, 마치 주인을 나그네로 대하듯이 편안하게 있으면서 우리가 피곤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고정욱, 원균 그리고 원균≫
날이 저물면 밤길을 걸으며 마을을 지나가게 하지 않고 나그네를 재워 보냈던 오랜 인심으로 볼 때도 그들 외지 사람들의 짓거리는 견디기 힘든 모욕이었다.≪한수산, 유민≫

역사 정보

나내(15세기~17세기)/나그내(15세기~19세기)>나그네(16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나그네’의 옛말인 ‘나내/나그내’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에 제3음절의 모음 ‘ㅐ’가 ‘ㅔ’로 교체되어 ‘나그네’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나내, 나그내, 나그, 나그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나내, 나그내)
내 이제 나내 사미 믄득 天王ㅅ 빗난 집 주 니버 ≪1461 능엄 4:77ㄱ
太子ㅣ 니샤 나그내 외야 어드리 오래 이시리오 ≪1459 월석 22:13ㄴ
16세기 : (나내, 나그내, 나그네)
니면니 져믄 제 가난여 나내 외여 션뵈와  쥬인네 잇더니 ≪1518 이륜-옥 38ㄱ
나내 려 ≪1527 훈몽 중:2ㄱ
나그내여 네 南京치를 과녀 杭州치를 과녀 蘇州치를 과녀 ≪1510년대 번노 하:25ㄱ
두워 두워 너희 나그네내 그저 이 술윗의 잘  야 이시라 ≪1510년대 번노 상:55ㄱ-55ㄴ
17세기 : (나대, 나그내, 나그네)
녜로브터 나내 인니 내 엇디 심히 슬허리오 ≪1632 두시-중 1:38ㄴ
이 큰 형아 므슴 말고 너 니기 닌 나그내니 우리 곳 내 집 가지라 ≪1670 노언 상:16ㄴ
나그들흔 료동으로셔 새로 와시니 이 바 갑슬 아디 못니 네 의 ≪1670 노언 하:54ㄴ
나그네들 므슴 차반 먹을고 ≪1670 노언 상:55ㄴ
18세기 : (나그내)
져 여러 나그내들 뵈 가져 갓다 우리도 人蔘 갑슬 밧쟈 ≪1790 몽노 8:14ㄱ
말 듣고 몯 거륵 술을 고 나그 시름을 펴니 ≪1748 첩신-개 6:7ㄴ
나그 네 므 말고 사지 아니면 엇지야 여긔 와 혜아리리오 ≪1790 몽노 5:16ㄱ
19세기 : (나그내)
나그내 旅 ≪1880 한불 262

관용구·속담(12)

관용구나그네 노릇
떠돌이로 생활하면서 여기저기 신세 지며 사는 일을 이르는 말.
관용구나그네 세상
덧없는 세상을 이르는 말.
  • 이 세상은 단지 잠시 왔다 가는 나그네 세상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네.
속담나그네가 (도리어) 주인 노릇 한다
주객이 전도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나그네 주인 쫓는 격
속담나그네 국 맛 떨어지자[없자] 주인집에 장 떨어진다
서로 이해관계나 처지가 우연히 같아진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나그네는 국을 안 먹는다 하고 주인은 고추장이 없다 한다
속담나그네 귀는 간짓대 귀
나그네는 얻어듣는 것이 많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나그네 귀는 석 자라
나그네는 주인에 대하여 신경을 쓰기 때문에 소곤소곤하는 말도 다 들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나그네 귀는 간짓대 귀
속담나그네는 국을 안 먹는다 하고 주인은 고추장이 없다 한다
서로 이해관계나 처지가 우연히 같아진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나그네 국 맛 떨어지자[없자] 주인집에 장 떨어진다
속담나그네 말죽 먹이듯
반갑지 아니한 나그네가 타고 온 말에게 마지못해 죽을 먹이듯 한다는 뜻으로, 일을 건성건성 해치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나그네 먹던 김칫국도 먹자니 더럽고 남 주자니 아깝다
자기에게 소용이 없으면서도 남에게는 주기 싫은 인색한 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나 먹자니 싫고 개 주자니 아깝다’ ‘나 먹기는 싫어도 남 주기는 아깝다’ ‘쉰밥 고양이 주기 아깝다’ ‘저 먹자니 싫고 남[개] 주자니 아깝다
속담나그네 보내고 점심 한다
인색한 사람이 말로만 대접하는 체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나그네 얼굴 보아 가며 바가지로 밥을 주고 주인 모양 보아 가며 손으로 밥 주어 먹는다
상대편이 자기에게 어떻게 대하는가를 살피고 거기에 맞추어 행동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나그네 주인 쫓는 격
주객이 전도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나그네가 (도리어) 주인 노릇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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