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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음
- [호련히
]- 품사
- 「부사」
- 「001」뜻하지 아니하게 갑자기.
- 그는 온다 간다 인사도 없이 홀연히 떠났다.
- 조금 좋지 못하던 일기는 홀연히 개어서 서창을 비추는 저녁 빛은 두 사람의 마음을 명랑하게 하였다.≪한용운, 흑풍≫
- 홀연히 고아가 된 그들이 하릴없이 친척의 집에 몸을 의탁하려 할 때에 친척조차 그들을 냉대하였다.≪김동인, 젊은 그들≫
- 전생에서 내 가까운 사람이었던 그녀는 홀연히 내 앞에 나타났다가 홀연히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윤후명, 별보다 멀리≫
- 한낮이 되어서 옥포 앞바다에 당도했을 때, 홀연히 화살 한 대가 장군 이순신이 탄 판옥선으로 날아든다.≪박종화, 임진왜란≫
- 그 무지무지하게 고통스러웠고 무거웠던 구각을 오늘 돌연히 벗어 던진 것은 홀연히 찾아온 기적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박경리, 토지≫
- 지섭이 그 절망적인 아픔의 밑바닥으로부터 홀연히 그것의 정체를 만났을 때 그는 마침내 그렇게나 기다리던 왕의 소리를 듣게 된 것이었다.≪이청준, 춤추는 사제≫
- 애젊은 나이에 지아비와 애를 한꺼번에 잃고, 속이 속이겠는가 싶어 집에 두고 위안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홀연히 가고 없었던 것이다.≪오유권, 대지의 학대≫
- 두 해 전에, 장환도에서 용왕제를 지내는 도중에 그 굿을 거들던 한 아낙네가 홀연히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나오지 않아 버렸다는 소문이 났었다.≪한승원, 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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