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음
- [허리
]- 품사
- 「명사」
- 「001」사람이나 동물의 갈빗대 아래에서부터 엉덩이까지의 잘록한 부분.
- 날씬한 허리.
- 허리를 구부리다.
- 허리를 숙이다.
- 허리를 곧게 펴다.
- 허리를 꼿꼿이 세우다.
- 남의 허리를 쿡쿡 찌르다.
- 치마를 허리에 걸치다.
- 쇠뭉치처럼 다부지게 생긴 삼십가량의 친구가 허리에 찼던 방망이를 빼어 들고 일어서 나간다.≪이무영, 농민≫
- 대불이는 되도록이면 목소리를 낮추고 여러 차례 거듭 허리를 굽실거렸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 그 흰 물체가 벽 앞에서 소리 없이 멎었다. 소름이 쪽 끼쳤고, 황은 본능적으로 허리를 낮췄다.≪박영한, 머나먼 송바강≫
- 말을 탄 이재수 앞으로 인도된 황천이란 자는 허리를 굽혀 깍듯이 예를 차리더니, 웬걸 차고 있던 일본도를 풀어 바치는 게 아닌가?≪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어둠 속으로 주먹이 날아온다고 느꼈을 때, 하명은 허리를 꺾으며 그의 가슴을 향해 발을 날렸다. 사내가 비틀거리며 벽에 가 부딪쳤다.≪한수산, 부초≫
관련 어휘
- 지역어(방언)
- 헐(강원)
역사 정보
허리(15세기~현재)
| 설명 | 현대 국어 ‘허리’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허리’로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진다. 17세기 문헌에 보이는 ‘허니’는 근대 국어 시기에 어중에서 ‘ㄹㄹ’이 연속되어 나타나는 경우 ‘ㄹㄴ’으로 적는 표기 경향에 유추된 오표기로 추정된다. ‘헐이’는 ‘허리’를 과잉 분철 하여 나타난 어형이다. |
|---|---|
| 이형태/이표기 | 허리, 허니, 헐이 |
| 세기별 용례 |
|
관용구·속담(14)
- 관용구허리가 꼿꼿하다
- 나이에 비하여 젊다.
- 노인은 칠십이란 나이에도 불구하고 허리가 꼿꼿하였다.
- 관용구허리가 부러지다
- 어떤 일에 대한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다.
- 일이 너무 많아서 허리가 부러질 지경이다.
- 관용구허리가 잘리다
- 국토가 분단되다.
- 조만간에 삼팔선으로 허리가 잘린 이 조선 땅이 한 나라가 되는 새 세상을 맞습니다. ≪김원일, 불의 제전≫
- 관용구허리가 휘다[휘어지다]
-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하느라 힘이 부치다.
- 아버지의 병원비를 대느라 허리가 휠 지경이다.
- 어머니는 동생이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학비로 허리가 휘어졌다고 말했다.
- 관용구허리가 휘청거리다[휘청하다]
-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다.
- 그녀는 두 자녀의 학비와 학원비로 허리가 휘청거렸다.
- 어머니는 허리가 휘청할 만큼 비싼 물건을 구입했다.
- 관용구허리를 굽히다
- 남에게 겸손한 태도를 취하다.
- 그는 우리에게 허리를 굽히며 정중히 사과했다.
- 황희도 이 부자지간의 대화를 미소하며 듣고 있다가 왕이 보는 바람에 좀 더 허리를 굽혔다. ≪김동인, 대수양≫
- 관용구허리를 못 펴다
- 남에게 굽죄여 지내다.
- 허리를 못 펴고 굽실거리며 지내다.
- 관용구허리를 잡다
- 웃음을 참을 수 없어 고꾸라질 듯이 마구 웃다. <동의 관용구> ‘허리가 끊어지다’ ‘허리를 쥐고 웃다’
- 소녀들은 무엇이 그리 재미있는지 허리를 잡고 웃어 댔다.
- 관용구허리를 펴다
-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되다.
- 돈이 있어야 사람이 좀 허리를 펼 게 아닙니까?
- 속담허리 부러진 장수[호랑이]
- 위세를 부리다가 타격을 받고 힘없게 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날개 부러진 매[독수리]’
- 속담허리에 돈 차고 학 타고 양주에 올라갈까
- 언제 많은 돈을 마련하여 학을 타고 양주 구경을 갈 수 있겠느냐는 뜻으로, 평생소원을 언제 풀어 보겠냐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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