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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텅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큰 것이 속이 비어 아무것도 없는 모양.
그 마을은 비어 있었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은 비어 있었다.
이런 생각에 잠길 때마다, 신봉이는 갑자기 가슴속이 빈 것 같은 허전함을 깨닫곤 했다.≪서기원, 조선백자 마리아상≫
그래서 골목은 다시 비게 되었고 거기, 세우만 푸설푸설 떨어져 내렸다.≪이동하, 우울한 귀향≫
문득 준이 떠난 뒤의 자신을 생각하니 가슴 한구석이 비는 듯한 쓸쓸함이 느껴졌다.≪이원규, 훈장과 굴레≫
온종일 말을 달려 저물게 구례 땅에 당도하니, 고을은 비고 사람의 그림자를 찾기 어렵다.≪박종화, 임진왜란≫
쭉정이 벼를 거두어들인 들판은 을씨년스럽게 비고, 매서운 바람에 놀란 영산강 물이 요동을 쳤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동영은 갑자기 자신의 머리가 비어 버린 듯한 느낌에 빠진 채 그런 그를 망연히 바라보고만 있었다.≪이문열, 영웅시대≫
삼십도 채 못 되어 보이는 도서계원은 열람실이 비게 된 기회를 이용하여 제법 큰 소리로 열변을 쏟았다.≪윤흥길, 묵시의 바다≫
모든 단원들이 다 비가 오기 시작하면 풀이 죽고 비는 객석을 바라보며 가슴을 쳤기에, 여관으로 방을 옮기는 석이네는 눈총을 받기가 일쑤였다.≪한수산, 부초≫
자정이 되어 자동차들 오고 가는 것이 일거에 뚝 그치면서 한길은 절대적으로 비고, 드디어 곳곳에 철망이 얼기설기 감긴 차폐물들을 내다 놓아 길 한가운데를 막을 것이다.≪이호철, 문≫

관련 어휘

참고 어휘
지역어(방언)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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