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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따르다발음 듣기]
활용
따라[따라발음 듣기], 따르니[따르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001」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뒤에서, 그가 가는 대로 같이 가다.
경찰이 범인의 뒤를 따르다.
어머니를 따라 시장 구경을 갔다.
집을 나올 때에 부인은 중문까지 따라 나오면서 그를 바래주었다.≪김동인, 운현궁의 봄≫
그는 죽으러 가는 사람처럼 납덩이보다 더 무거워진 몸을 겨우 가누고, 끌려가듯 마님을 따라 후원으로 갔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동궁은 온종일 깊은 번뇌에 빠졌던 무거운 머리를 들고 내시를 따라 시강원으로 나아갔다.≪박종화, 금삼의 피≫
소작인들은 순사들을 따라 제자리에서 해바라기처럼 한 바퀴 돌아 제 방향으로 돌아왔다.≪송기숙, 암태도≫
구장도 오늘은 면사무소까지 나갈 모양으로 말없이 일행의 뒤를 따라 걷고 있었다.≪하근찬, 야호≫

역사 정보

오다(16세기~18세기)>로다(16세기~18세기)>로다(18세기~19세기)>르다(18세기~19세기)>르다(19세기)>따르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따르다’의 옛말인 ‘오다’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오다’는 “따르다”의 의미인 ‘-’에 접미사 ‘-오-’가 결합된 것이다. 16세기에 유성 후두 마찰음 ‘ㅇ’[ɦ]이 소멸하면서 연철 표기 되어 ‘로다’로 나타난다. 근대 국어 시기에 ‘ㅳ’을 ‘ㅼ’으로 표기하게 되면서 18세기에는 ‘로다’로 나타난다. 18세기에 ‘로다’의 제2음절 모음 ‘ㅗ’가 ‘ㅡ’로 변화하여 ‘르다’로 나타난다. 18세기에 제1음절의 ‘ㆍ’가 ‘ㅏ’로 변화함에 따라 19세기에는 ‘르다’로 나타난다. 20세기 이후 ‘ㅼ’을 ‘ㄸ’으로 표기하게 됨에 따라 ‘따르다’로 나타나서 현재에 이르렀다. 18세기의 ‘오다’는 ‘로다’를 분철 표기 한 것이며, ‘로다’는 ‘로다’의 제1음절 모음 ‘ㆍ’가 ‘ㅏ’로 변화한 것이다. 16세기 후반에 제2음절 이하의 ‘ㆍ’가 ‘ㅡ’로 변화하면서 ‘ㆍ’와 ‘ㅡ’를 혼동한 표기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는데, 19세기의 ‘다’는 이러한 경향 때문에 ‘르다’의 제2음절 모음 ‘ㅡ’를 ‘ㆍ’로 표기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오다, 로다, 로다, 르다, 오다, 로다, 르다
세기별 용례
16세기 : (오다, 로다)
덕쟝이 와 길헤 가 ≪1518 이륜-옥 22ㄱ
 로며  티라 ≪1598 무예제보 14ㄴ
17세기 : (오다, 로다)
도적기 와 강의 미니 ≪1617 동삼 열3ㄴ≫
호믜 가지고 범을 로더니 ≪1617 동신속 효5:37ㄴ≫
18세기 : (오다, 로다, 로다, 르다, 오다, 로다)
立伏馬 群群隊隊여 다 駕 와 버럿고 ≪1721 오륜전비 3:15ㄱ
로 이 뉘고 ≪1749 맹율 4:58ㄱ
내 너 로디 못리로다 ≪1721 오륜전비 6:14ㄴ
도적이 옴이 업면 관원을 라 字 쓰매 ≪1721 오륜전비 6:19ㄴ
술에 독이 잇가 의심야  업티니 히 아 니러나디라 ≪1758 종덕 하:65ㄱ
이십니 남아 멀리 되니 오되 오지 못고 ≪1774 삼역 4:19ㄱ
두 동 뫼셧고 론 학이  나마 젼후에 둘넛더니 ≪1796 경신 53ㄴ
19세기 : (다, 르다, 로다, 르다)
좌우ㅣ 고져 거 샹여ㅣ 지즈니 다 러디더라 ≪1832 십구 2:51ㄱ
하이 불과 졔 인물을 라 식이실 이라 ≪1852 태상 2:51ㄴ
흉 귀신이 발셔 로니1852 태상 대문해:11ㄱ
뒤를 라 나아가 보오니 뎨군의 셩샹에  흔젹이 계시더라 ≪1880 과화 18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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