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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썩따발음 듣기]
활용
썩어[써거발음 듣기], 썩으니[써그니발음 듣기], 썩는[썽는발음 듣기]
품사
「동사」
「001」유기물이 부패 세균에 의하여 분해됨으로써 원래의 성질을 잃어 나쁜 냄새가 나고 형체가 뭉개지는 상태가 되다.
고기가 썩다.
나무가 썩다.
썩은 생선에서 악취가 난다.
음식이 썩지 않도록 냉장고에 넣어라.
고향에서는 거름 썩는 냄새도 정겹다.
습실에서 각 기관별로 나눠 해부를 해 봤어도 한두 번 해 본 시체가 아니었다. 썩는 냄새 대신 약품 냄새가 풍겨 오고 있었다.≪이문구, 장한몽≫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쎅다(강원)

역사 정보

석다(15세기~18세기)>썩다(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썩다’의 옛말인 ‘석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국어 시기 첫소리 ‘ㅅ’이 ‘ㅆ’으로 된소리화함에 따라 18세기에는 현대 국어와 같은 ‘썩다’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석다, 썩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석다)
堂閣이 가 담과 괘 므르드르며 긷 불휘 석고 보히며 리 기울어늘 ≪1459 월석 12:21ㄴ
나라 다리 功은 석디 아니리로소니 ≪1481 두시-초 20:34ㄴ
그러나 내 虛空이 서거 야디다 듣디 몯리니 엇뎨오 ≪1461 능엄 4:80ㄴ
더러 서근 내 리며 ≪1459 월석 18:39ㄴ
16세기 : (석다)
器物을 석고 여딘 거슬 가지며 닐오 내 아래브터 며 먹던 거시라 내 몸과 입에 편안예라 ≪1518 번소 9:23ㄱ
주근 사미 얼구리 서거 업서디고 시니 흐러디여 ≪1518 번소 7:22ㄱ
서글 부 ≪1527 훈몽 하:6ㄴ
17세기 : (석다)
 그 석디 아니믈 求코져  주리 아니라 석디 아녀신 이예 保藏호 맛당히 이러시  디니라 ≪1632 가언 7:24ㄱ
몬져 부 불휘과 늘근 차닙 딛케 달힌 믈을 긔 지로 디거 싯 서거 즌므른 흘 아조 업시야 ≪1608 언두 하:50ㄱ-ㄴ
歺闌皮 서근 가족 ≪1690 역해 상:46ㄴ
18세기 : (석다, 썩다)
心肺 석디 아니면 그 밧기 변동티 아니니라 ≪1792 무원 3:63ㄴ≫
서글 후 朽 ≪1781 왜해 하:29ㄱ
瘡疾이 썩어 귀덕이 낫거 ≪1737 여사 4:15ㄴ
爛了 썩다1790 몽해 상:48ㄴ
19세기 : (썩다)
맛당이 가산을 아 가난 이 구제야 써 인고 친  보 거둘 거시오 썩기 쉬온 물을 머무지 말나 ≪1865 주년 88ㄴ
썩다 朽 ≪1880 한불 392

관용구·속담(6)

속담썩어도 준치
본래 좋고 훌륭한 것은 비록 상해도 그 본질에는 변함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물어도 준치 썩어도 생치
속담썩은 고기에 벌레 난다
좋지 못한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그에 따른 좋지 못한 결과가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썩은 공물이요 성한 간색이라
실물보다 견본이 더 좋은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임금님께 진상하기에 앞서 관원에게 간색을 보이면, 물건의 좋고 나쁨에 따라 관원이 퇴짜를 놓기 때문에 진공물보다 간색을 더 좋은 것으로 한 데에서 유래한다.
속담썩은 생선에 쉬파리 끓듯
먹을 것이나 이익이 생기는 곳에 어중이떠중이가 자꾸 모여드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썩은 콩을 씹은 것 같다
잔뜩 찡그린 얼굴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날콩 씹은 상판’ ‘생콩 씹은 상판
속담썩은 호박에 이도 안 드는 소리
‘삶은 무[호박]에 이(도) 안 들 소리’의 북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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