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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갈라지다발음 듣기]
활용
갈라지어[갈라지어발음 듣기/갈라지여발음 듣기](갈라져[갈라저발음 듣기]), 갈라지니[갈라지니]
품사
「동사」
「001」쪼개지거나 금이 가다.
뜨거운 물을 붓자 컵이 쨍 소리를 내며 갈라졌다.
외벽의 갈라진 틈을 시멘트 벽돌로 채운 뒤 그대로 흙을 덮었다.
나는 그때마다 내 살갗도 저 거북 등 같은 논바닥처럼 짝짝 갈라지지나 않을까 겁을 먹고는 했다.≪김용성, 도둑 일기≫
여섯 자루의 화승총이 단 한 번의 발포로 한 자루도 못 쓰게 된 것이었다. 모두 너무 낡아 총열이 갈라지거나 터져 버렸던 것인데, 사수가 상하지 않은 것만도 천만 다행이었다.≪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마음속으로 왕을 위하여 이마가 갈라지고 발꿈치가 닳더라도 갈충보국할 것을 굳게굳게 맹세한다.≪박종화, 다정불심≫
갈라진 장작을 집어 던지려다 말고 복이는 고개를 비틀듯하며….≪박경리, 토지≫

역사 정보

갈아디다(15세기)>갈라지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갈라지다’의 옛말인 ‘갈아디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갈아디-’는 “가르다”를 뜻하는 동사 ‘가-’에 어미 ‘-아’, 보조 용언 ‘디-’가 결합한 것이다. ‘가-’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갈ㅇ-’,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가-’로 나타나 ‘갈ㅇ-/가-’의 교체를 보였기 때문에 어미 ‘-아’가 결합할 때 ‘갈아’로 나타난 것이다. 16세기에 유성 후두 마찰음 ‘ㅇ’[ɦ]이 소멸한 후 ‘흐르-/흘ㄹ-’로 교체하는 활용형에 유추되어 ‘갈ㅇ-’이 ‘갈ㄹ-’로 변하였다. 이후 ‘ㄷ’ 구개음화로 ‘디-’가 ‘지-’로 변하여 ‘갈라지-’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갈아디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갈아디다)
애 드르시니 믌결이 갈아디거늘 드틀에 소사나시니 其一百八 이바딜 머구리라 ≪1447 월곡 39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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