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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서다발음 듣기]
활용
서[서발음 듣기], 서니[서니발음 듣기]
품사
「동사」
「001」사람이나 동물이 발을 땅에 대고 다리를 쭉 뻗으며 몸을 곧게 하다.
차렷 자세로 서다.
한 시간 동안 서서 왔다.
송아지는 태어나면서부터 뒤뚱거리기는 하지만 네 다리로 선다.
영등포역에서 두 사람은 어느 버스 정류장에 있었다.≪하일지, 경마장 가는 길≫
나는 그가 병실을 보러 간 사이에 그를 기다린다는 식으로 그녀가 일하고 옆에 있었다.≪윤후명, 별보다 멀리≫
성우는 사양했으나 유지들에게 이끌려 주민들의 앞에 촌장과 나란히 서게 되었다.≪이원규, 훈장과 굴레≫
갑례는 잠시 그 자리에 서서 가만히 그쪽을 바라보았다.≪하근찬, 야호≫

역사 정보

셔다(15세기~19세기)>서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서다’의 옛말인 ‘셔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국어 후기에 ‘ㅅ’ 뒤에서 이중모음 ‘ㅑ, ㅕ, ㅛ, ㅠ’ 등이 반모음 ‘ㅣ’[y] 탈락으로 단모음화하는 현상에 따라 ‘셔’가 ‘서’로 바뀌었다. 이로써 19세기에 현대 국어와 같은 ‘서다’ 형태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셔다, 서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셔다)
아바 뒤헤 셔샤 赴京 소 마리 三韓 今日에 엇더니고 ≪1447 용가 28
그제 舍利弗이 虛空애 올아 거르며 셔며 안며 누며 고 ≪1447 석상 6:33ㄴ
왼녀긘 舍利弗이 셔고 올녀긘 大目揵連이 셔고 阿難이 뒤헤 셔고1459 월석 4:33ㄱ
오래 셔아 이셔 라더니 ≪1447 석상 11:29ㄴ
門 밧긔 셔어 겨샤 兩分이 여희 제 하디여 우러 녀시니 ≪1459 월석 8:83ㄴ-84ㄱ
16세기 : (셔다)
아와 아아히 섬 아래 버러 셔더니1518 번소 9:75ㄴ
 뎜에 가 보니 店主人과 세 나그내 셔셔  보더니 ≪1510년대 번노 하:7ㄴ-8ㄱ
뇨 거만히 말며 셔  바리 전 시 말며 안조 발 버더 키 티 말며 ≪1518 번소 4:10ㄴ-11ㄱ
립 ≪1527 훈몽 하:12ㄱ
17세기 : (셔다)
擺班 班列 셔다1690 역해 상 8ㄴ
忠과 義괘 임의 셔면 朝廷이 엇디 굿디 아님이 이시리오 ≪1632 가언 1:13ㄴ
젼거와 포거와 서 즈음텨 버러 셔셔 동셔의 화 티되 ≪1612 연병 13ㄴ
18세기 : (셔다)
德이 셔디 몯고 能히 교홰 집에 일오리 대개 젹거 믈며 天下ㅣ랴 ≪1737 여사 3:16ㄱ
起罷 셔라 站着 셔다1790 몽해 상:20ㄱ
19세기 : (셔다, 서다)
셔다 立 ≪1880 한불 408
예수 방의 압페 셔니 방이 무러 갈오 네 유인의 왕이냐 ≪1887 성전
서다 立之 ≪1895 국한 173
쥬의 사쟈 뎌의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서거날1887 성전

관용구·속담(4)

관용구설 땅을[자리를] 잃다
존재 기반이 없어지다.
  •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지비가 싼 경차는 오히려 설 땅을 잃고 있다.
  • 우리 선조들의 그릇인 옹기가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관용구설 땅이[자리가] 없다
존재 근거가 없다.
  • 부패 사범이 더 이상 설 땅이 없음을 법원이 판결로 보여 준 것이다.
  • 경제가 너무 어려워 특별히 기술이나 학력이 없으면 설 자리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속담설 사돈 있고 누울 사돈 있다
같은 경우라도 사람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다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설 자리 앉을 자리 모른다
자기가 서야 할 자리와 앉아야 할 자리도 분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환경이나 조건에 맞게 처신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그 기본적인 처신조차 제대로 분간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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