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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우ː습따발음 듣기]
활용
우스워[우ː스워발음 듣기], 우스우니[우ː스우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형용사」 【…이】
「001」재미가 있어 웃을 만하다.
나는 그의 행동이 우스워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이 그림은 아주 우습다.
그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너무 우스워서 온 가족이 모두 깔깔대고 웃었다.
키는 작지만 눈썹이 짙고 입술이 두툼해서 다부지게 생긴 일영이가 걱정스러운 표정까지 짓고 있자 왠지 우스운 생각이 들었다.
여자는 함지박의 멍청스러운 얼굴을 우스워 못 견디겠다는 듯이 짓궂게 들여다보며….≪이문희, 흑맥≫
차장 아가씨는 뭐가 우스운지 실없는 웃음을 키득대고 있었다.≪이청준, 살아 있는 늪≫
외삼촌은 명희의 철없는 소리가 우스운지 피식 웃으면서 되물었다.≪황석영, 영등포 타령≫
어쩐지 굉장히 못 견딜 만큼 우스운 생각이 치받쳐 올라 갈표가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그가 쓰는 엉터리 라틴어가 우스워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유모는 허둥대는 선이 모습이 우스웠던지 웃음을 머금었다.
준구는 우스울 것이 조금도 없는데 건성으로 따라 웃다가 자신이 놀림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박경리, 토지≫
박 병장의 드라큐라 같다는 표현이 우스웠던 모양이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역사 정보

다/웃다(15세기)>우숩다(17세기~19세기)>우습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우습다’의 옛말인 ‘다’, ‘웃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다’, ‘웃다’는 “웃다”라는 뜻의 ‘웃-’과 형용사 파생 접미사 ‘--’가 결합된 것이다. ‘다’에서 ‘웃’의 ‘ㅅ’은 모음 ‘우’와 유성음 ‘ㅸ’ 사이에서 ‘ㅿ’으로 바뀐 것이다. 이 ‘ㅸ’[β]은 15세기 국어에서부터 일반적으로 반모음 [w]로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다’, ‘웃다’에서는 [w]가 아니라 ‘웁’, ‘옵’으로 변화한 것으로 볼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17세기 문헌에서 ‘다’, ‘웃다’가 ‘우숩다’, ‘우솝다’로 바뀌고 현대 국어에서 ‘우습다’가 ‘ㅂ’ 불규칙 용언임을 고려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다, 웃다, 우숩다, 우솝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다, 웃다))
오 나래 내내 리1447 용가 16
跋提 말이 긔 아니 웃니1447 월곡 64ㄴ
17세기 : ((우숩다))
우숩다 (笑殺) ≪1669 어록-개 11ㄴ
18세기 : ((우숩다, 우솝다))
耻笑 우숩다1790 몽보 9ㄴ
이긔여 우솝도소니1737 여사 2:26ㄴ
19세기 : ((우숩다))
우숩다 可笑 ≪1895 국한 226

관용구·속담(1)

관용구우습지도 않다
너무 어이가 없는 일이어서 기가 막히다.
  • 나한테 잘못했다고 빌어야 할 사람이 자기가 잘했다고 도리어 큰소리치는데 정말 우습지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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