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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칼발음 듣기]
품사
「명사」
분야
『역사』
「002」죄인에게 씌우던 형틀. 두껍고 긴 널빤지의 한끝에 구멍을 뚫어 죄인의 목을 끼우고 비녀장을 질렀다.

관련 어휘

비슷한말
(枷), 항쇄(項鎖)
옛말

역사 정보

갏(15세기~17세기)/갈(15세기)>캃(17세기~18세기)>칼(18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칼’의 옛말인 ‘갏’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 단어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나 조사 ‘-과, -도’와 결합할 때에는 끝소리인 ㅎ이 나타나지만, 그 밖의 조사와 결합하거나 단독으로 쓰일 때에는 끝소리 ㅎ이 나타나지 않는 ‘ㅎ종성체언’으로서 ‘갏/갈’의 이형태 교체를 보였다. 그런데 이미 15세기부터 끝소리 ㅎ이 완전히 탈락한 ‘갈’ 형태도 존재하였는데, 조사 ‘-과’와 결합할 때 ‘갈콰’로 나타나지 않고 ‘갈와’로 나타나는 것이 그 증거이다.
17세기에는 어두 유기음화를 겪은 ‘캃’ 형태가 등장하였는데, 18세기에는 끝소리 ㅎ이 완전히 탈락하여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와 결합할 때에도 ‘칼’이 쓰인 예가 나타났다.
이형태/이표기 갏, 갈, 캃, 칼
세기별 용례
15세기 : (갏, 갈)
杻械 소내  남기오 枷 갈히오 鏁 솨주리라 ≪1447 석상 21:5ㄱ
獄門 여러시 그  惡友ㅣ 손 바래 두드레 박고 모 메오 ≪1459 월석 22:65
能히 衆生로 가돔과 과 갈와 鎖왜 能히 著디 몯게 며 ≪1461 능엄 6:28
16세기 : (갏)
후에 주거믈 어드니 다 갈 벗기디 아니고 머리 브스텨 잇더라 ≪1514 속삼 충:4ㄴ
17세기 : (칼)
枷了 머이다 枷 1690 역해 상:66ㄴ
18세기 : (캃, 칼)
칼흘 메워도 도로혀 즐겨 알롸 아니고 ≪1721 오륜전비 1:55ㄴ
네 임의 死罪 알롸 면 곳 긴 메우고 손에 뉴 박고 죡쇄엿다가 ≪1721 오륜전비1:56ㄱ≫
죄인을 그 여곰 칼을 벗기고 가 이라 시고 ≪1778 속명의 2:24ㄱ
19세기 : (칼)
지부의  옥이 잇고 그 즁의  귀인이 이셔 발이 드리오고 눈이 크고 칼을 메워 잇더라 ≪1852 태상 1:43ㄴ

다중 매체 정보(1)

  • 칼

관용구·속담(2)

관용구칼(을) 쓰다
죄인이 칼의 구멍에 목을 넣다.
  • 보시다시피 나는 지금 발에다 차꼬를 차고 목에는 칼을 쓰고 이렇게 옥에 갇혀 있잖소? ≪송기숙, 녹두 장군≫
관용구칼(을) 씌우다
죄인이 칼의 구멍에 목을 넣게 하다.
  • 두 팔과 두 다리를 쇠사슬로 친친 감아 꼼짝을 못 하도록 결박을 짓고, 그 위에 항쇄, 족쇄, 자물쇠를 걸어 목과 다리에 칼을 씌웠다. ≪박종화, 임진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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