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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굳따발음 듣기]
활용
굳어[구더발음 듣기], 굳으니[구드니발음 듣기], 굳는[군는발음 듣기]
품사
「동사」
「001」무른 물질이 단단하게 되다.
기름이 굳다.
시멘트가 굳다.
밀가루 반죽을 오래 그냥 두면 딱딱하게 굳는다.
떡이 굳어서 먹을 수가 없다.
유격 훈련을 받느라고 물집이 굳어 군살이 박힌 발가락이 참 못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안정효, 하얀 전쟁≫
만화는 삶은 지 오래되어 물기가 빠져 단단하게 굳은 고구마를 집어 껍질을 벗기며 말했다.≪문순태, 피아골≫
등줄기의 검붉은 상처에서는 아직도 굳지 않은 피가 시뻘겋게 흘러내리는 중이었다.≪이문열, 영웅시대≫
장시간 꼼짝도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다리 정맥에 피가 돌지 않아 피가 굳는 일종의 피딱지 혈전증이 유발된다.
양초처럼 딱딱하게 굳어 잘 칠해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걸핏하면 뚝뚝 잘도 부러지는 열두 가지 기본 색상의 싸구려 크레용마저 형편이 안 닿던 당시로서는 정말 구경조차 하기 어려운 귀물이었다.≪윤흥길, 소라단 가는 길, 창작과 비평사, 2003년≫
여러 진통이 있었지만 비 온 뒤 땅이 굳는 것과 마찬가지로 당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전기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조선일보 1990년 1월≫
저녁나절이 되면 속은 속대로 껍데기는 껍데기대로 뜯긴 채 남은 바게트는 버림받은 시체처럼 단단하게 굳어 있곤 했다.≪김현영, 냉장고, 문학 동네, 2000년≫
그새 한두 번쯤은 뿌려 줄 줄 알았는데 비는 오지 않고, 물기를 빨아 당기는, 그 많은 뿌리들을 안은 대지의 목마름도 한층 심한 계절이어서 공기는 메마르고 땅덩이는 따각따각 소리가 나게 굳어 있었다.≪박경리, 토지, 솔 출판사, 1994년≫

관련 어휘

역사 정보

굳다(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굳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굳다’로 나타나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18세기 이후에 ‘굿-’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근대 국어에 종성의 ‘ㄷ’을 ‘ㅅ’으로 표기하는 경향에 의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굳다, 굿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굳다)
須彌山 둘어 밧긔 土山 黑山이 이쇼 굳고 쿠미 鐵圍山 몯 밋니라 ≪1447 석상 20:21ㄴ
16세기 : (굳다)
蘇州치  엷고  푼 머겻고 굳디 아니니라 ≪1510년대 번노 하:25ㄱ
17세기 : (굳다)
김시 짇기 입에 그치디 아니야 오직 수이 주키므로 말을 고 굳게 안자 니러나디 아니대 ≪1617 동신속 열4:38ㄴ≫
대싀호탕은  소게 열이 득여 대변이 굿고 몸이 더오락치오락 증을 고티니라 ≪1653 벽신 6ㄴ
18세기 : (굳다, 굿다)
故로 큰집이 기우러뎌 문허딤은 基地의 굳디 몯이오 ≪1737 여사 3:12ㄱ
십 년 굿은 을 심건 디 오래니 그 만일 일을 라 의혹며 ≪1763 경문속 47ㄴ
19세기 : (굿다)
굿을 견(堅) ≪1895 진리 35ㄴ

관용구·속담(1)

속담굳은 땅에 물이 괸다
헤프게 쓰지 않고 아끼는 사람이 재산을 모으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단단한 땅에 물이 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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