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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혀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동물의 입안 아래쪽에 있는 길고 둥근 살덩어리. 맛을 느끼며 소리를 내는 구실을 한다.
혀를 깨물다.
아이스크림을 혀로 핥다.
사탕이 혀에서 살살 녹는다.
도마뱀은 혀를 사용해 파리, 모기 따위를 잡아먹는다.
나는 소리 나지 않게 고구마를 조금씩 떼어 단맛을 혀로 녹이며 끈끈한 손가락을 뿌리까지 찬찬히 빨았다.≪오정희, 유년의 뜰≫
나는 혀가 바싹바싹 말라 내가 마치 말하려고 애쓰지만 혀가 말라 말을 못하는 앵무새 같기도 했다.≪윤후명, 별보다 멀리≫
나는 그 애의 젖은 눈과 코, 입술을 혀로 핥았다.≪최인호, 두레박을 올려라≫

역사 정보

혀(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혀’는 15세기 문헌에서 ‘혀’로 나타나 현재에 이른다.
이형태/이표기
세기별 용례
15세기 : (혀)
爲舌 ≪1446 훈해 48
눈과 귀와 고콰 혀와 몸과 괘라 ≪1447 석상 6:28
16세기 : (혀)
셜 ≪1527 훈몽 상:13ㄴ
셜 ≪1576 신합 상:20ㄴ
17세기 : (혀)
셜 ≪1664 유합-칠 13ㄱ
舌頭 1690 역해 상:33ㄴ
18세기 : (혀)
短舌頭 뎌르다 ≪1748 동해 하:8ㄴ
舌頭 1778 방유 신부:16ㄴ
19세기 : (혀)
舌 ≪1880 한불 92
혀을 물다 嚼舌 ≪1895 국한 354

관용구·속담(24)

관용구혀(가) 굳다
놀라거나 당황하여 말을 잘하지 못하다. <동의 관용구> ‘혀끝(이) 굳다
  • 웬 점잖은 노인이 문밖에서 찾는다는 전갈을 받고 나간 며느리는 우뚝 서 있는 전처만 영감을 보고 혀가 굳어 말도 안 나올 만큼 놀랐다. ≪박완서, 미망≫
  • 그는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벌리는데 혀가 굳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이기영, 고향≫
관용구혀(가) 꼬부라지다
병이 들거나 술에 취하여 발음이 똑똑하지 아니하다.
  • 그는 점점 취기가 돌아서 혀 꼬부라진 소리를 냈다.
  • 사내와 계집은 수작을 늘어놓으며 제법 혀가 꼬부라지는 상태까지 술을 마셨다. ≪박경리, 토지≫
관용구혀가 내둘리다
몹시 놀라거나 어이없어서 말을 못 하게 되다.
  • 민영익 역시 매월의 영험에는 혀가 내둘렸다. ≪김주영, 객주≫
  • 이야기로 듣던 가지가지 재주가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보니 절로 혀가 내둘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하근찬, 야호≫
관용구혀가 닳다
다른 사람이나 물건에 대하여 거듭해서 말하다. <동의 관용구> ‘침이 마르다’ ‘입에 침이 마르다’ ‘입이 닳다’ ‘입이 마르다
  • 그 일은 하지 말라고 혀가 닳도록 얘기하지 않았니?
관용구혀가 돌다
말을 할 때 혀가 놀려지다. <동의 관용구> ‘혀끝이 돌다
  • 말문을 닫은 지 며칠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혀가 도는지 더듬거리며 말을 시작했다.
관용구혀가 돌아가는 대로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고 말을 되는대로 마구.
  • 혀가 돌아가는 대로 지껄이다가는 큰 실수를 할 것이다.
관용구혀가 돌아가다
발음을 또박또박 정확하게 말하다.
  • 잔뜩 주눅이 든 데다 억지소리를 하자니 혀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송기숙, 녹두 장군≫
  • ‘김’이라는 멀쩡한 성을 양키들은 혀가 잘 안 돌아가 ‘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송병수, 쇼리 킴≫
관용구혀가 빠지게
몹시 힘을 들여.
  • 혀가 빠지게 일을 해도 봉급은 얼마 안 되었다.
관용구혀가 짧다
발음이 명확하지 아니하거나 말을 더듬다.
  • 혀 짧은 소리.
  • 젊은이의 대답은 혀가 짧은 듯한 좀 어눌한 발음이다.
관용구혀를 갈기다
혀를 차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
  • 그는 혀를 찍찍 갈겼다. 어쩌면 가족이 월남한 것조차 모르고 주저하고 있는 것이나 아닐까. ≪전광용, 꺼삐딴 리≫
관용구혀를 굴리다
(낮잡는 뜻으로) 말을 하다. <동의 관용구> ‘혀를 놀리다
  • 함부로 혀를 굴렸다간 큰일을 당할 수도 있다.
관용구혀를 깨물다
어떤 일을 힘들게 억지로 참다.
  •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우리 사 남매를 키우기 위해 혀를 깨물며 그 모진 삶을 살아오셨다.
  • 태공은 혀를 깨물면서 이때의 격노를 눌렀다. ≪김동인, 젊은 그들≫
  • 그는 믿을 수 없는 더러운 인정을 보고 혀를 깨물어야 했다. ≪유주현, 대한 제국≫
관용구혀를 내두르다[두르다]
몹시 놀라거나 어이없어서 말을 못 하다.
  • 조그만 아이가 힘이 보통이 아니라며 모인 사람들이 혀를 내둘렀다.
  • 그는 사람들이 혀를 두를 정도로 청렴하게 공직 생활을 했다.
  • 그는 종대의 초상화 솜씨에 혀를 두르고 종대에게 자신의 가족사진을 그려 줄 것을 부탁했었다. ≪최인호, 지구인≫
관용구혀를 내밀다
남을 비웃거나 비방하다.
  • 직원들은 사장의 처사에 대하여 혀를 내밀며 뒷말을 하였다.
관용구혀를 놀리다
(낮잡는 뜻으로) 말을 하다. <동의 관용구> ‘혀를 굴리다
  • 나에게 충고를 한답시고 함부로 혀를 놀리는 그에게 톡 쏘아붙였다.
  • 네 이놈,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망령되이 혀를 놀리느냐? ≪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관용구혀를 빼물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기분이 언짢아서 아무런 말도 없이 가만히 있다.
관용구혀를 조심하다
말을 조심스럽게 하다.
  • 자네, 혀를 조심하라구. ≪선대≫
관용구혀를 차다
마음이 언짢거나 유감의 뜻을 나타내다. <동의 관용구> ‘혀끝을 차다
  • 우리의 싸움을 본 동네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혀를 찼다.
관용구혀를 털다
혀를 내두르다[두르다]’의 북한 관용구.
  • 혼자서 몇십 명의 적을 쓸어 눕혔다는 소대장의 말을 듣고 늙은이들은 저마다 혀를 털었다. ≪선대≫
관용구혀 삐뚤어진 소리[말]
못마땅하거나 토라져서 불평하는 투나 비꼬는 투로 하는 말.
  • 그런 혀 삐뚤어진 소리는 뒀다 하고 우선 내 얘기부터 들어 보아라. ≪선대≫
관용구혀에 굳은살이 박이도록
입이 아프도록.
  • 저 아주머니는 한번 말을 시작하면 혀에 굳은 살이 박이도록 한다.
속담혀가 짧아도 침은 길게 뱉는다
제 분수에 비하여 지나치게 있는 체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혀 밑에 죽을 말 있다
말을 잘못하면 재앙을 받게 되니 말조심을 하라는 말. <동의 속담> ‘혀 아래 도끼 들었다
속담혀 아래 도끼 들었다
말을 잘못하면 재앙을 받게 되니 말조심을 하라는 말. <동의 속담> ‘혀 밑에 죽을 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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