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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처ː지다발음 듣기]
활용
처지어[처ː지어발음 듣기/처ː지여발음 듣기](처져[처ː저발음 듣기]), 처지니[처ː지니]
품사/문형
「동사」 【…으로】
「001」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다.
빨랫줄이 아래로 처져 있다.
그의 볼은 아래로 축 처지고 찢어진 눈은 불그스름하다.
살갗에 주름이 생기고 젖가슴과 뱃가죽이 처지고 쭈그러들면서부터 그녀는 무업(巫業)에 자신을 잃어 가고 있었다.≪한승원, 해일≫
몇 년 전 중풍으로 얼굴이 비뚤어져 입이 반쯤 옆으로 가 붙고, 한쪽 눈의 눈꺼풀이 눈을 덮게 처져 한쪽 눈은 있으나마나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허리에 맨 옷 보따리가 축 처져서 궁둥이 위에서 덜렁거렸다.≪하근찬, 야호≫

관련 어휘

지역어(방언)
추다(충청)

역사 정보

처디다(15세기~18세기)>처지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처지다’의 옛말 ‘처디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8세기 문헌에서부터 ‘ㄷ’이 ‘ㅣ’ 앞에서 ‘ㅈ’으로 바뀌는 구개음화가 일어난 ‘처지-’가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진다.
15세기의 ‘처디다’는 타동사이기도 하고 자동사이기도 하였으며 주로 “(액체를) 떨어뜨리다, (액체가) 떨어지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나 근대 이후 오늘날과 같이 의미가 확대되고 자동사로만 쓰이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처디다, 처지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처디다))
  벼셋 피 귓 안해 처디면 즉재 나니라 ≪1466 구방 하:43ㄱ
眞空實相과 妙有實相괘니 眞空實相 처딘 므리 처디 니마다 어 딜 ≪1482 남명 상:7ㄴ
18세기 : ((처디다, 처지다))
竹紙 鹽과 醋 보면 만히 처디니 모롬이 白紙 쓰라 ≪1792 무원 1:20ㄴ≫
능히 은혜 부옥의 밋게 못야 긔강이 날로 처지며1757 계주 24ㄴ
19세기 : ((처지다))
구제고 처지지 안 주머니과 다지  보 ≪1887성전 누가복음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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