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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할따발음 듣기]
활용
핥아[할타발음 듣기], 핥으니[할트니발음 듣기], 핥고[할꼬발음 듣기], 핥는[할른발음 듣기], 핥지[할찌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001」혀가 물체의 겉면에 살짝 닿으면서 지나가게 하다.
개가 빈 그릇을 핥고 있다.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핥으며 걸어간다.
꼬마는 입 주위를 혀로 핥았다.
검은 고양이는 변 사장의 품에 안겨 가시 달린 혀로 변 사장의 손등을 핥고 있었다.≪문순태, 피아골≫
목덜미의 털을 쓰다듬으면 누렁이는 그녀의 발밑에 비스듬히 누워서 발바닥을 핥기도 했다.≪홍성암, 큰물로 가는 큰 고기≫
두 사람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시선은 갓 난 새끼를 핥는 어미 짐승의 혀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웠다.≪박완서, 도시의 흉년≫
그녀는 자기를 주시하는 동리 주민 앞에 서자 할 말을 잃어버린 듯 마른 입술을 핥았다.≪최인호, 지구인≫

역사 정보

핧다(15세기~18세기)>핥다(17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핥다’의 옛말인 ‘핧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5세기의 ‘핧다’는 모음이나 매개모음, ‘ㄱ, ㄷ, ㅂ, ㅈ’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에는 ‘핧-’으로 나타나고, 그 외의 어미와 결합할 때에는 ‘ㅎ’이 탈락한 ‘할-’로 나타났다. 17세기에는 어간말 자음 ‘ㄹㅎ’이 ‘ㄹㅌ’으로 바뀐 ‘핥다’ 형태가 등장하였는데, ‘핧다’가 ‘ㄷ’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 ‘할타가’ 등으로 활용하는 것에 이끌려 어간을 ‘핥다’로 인식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18세기에는 ‘핤-’의 예도 보이는데 이는 어미 ‘-고, -다’가 결합하면서 ‘핥-’에서 ‘ㅌ’이 탈락하고 ‘-고, -다’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나는 것을 반영한 표기이다.
이형태/이표기 핧-, 할-, 핥-
세기별 용례
15세기 : (핧-, 할-)
 암사미 와 옷 론 므를 먹고 모 도 오좀 누는  할니1447 석상 11:25ㄱ
혀로 太子ㅅ 두 누늘 할하 대고 내니라 ≪1459 월석 22:51ㄴ
究羅帝 尼乾子ㅣ  무딧 우희 겨를 구버 할커늘1459 월석 9:35ㄴ
암사미  니 나하 두고 할타가 仙人 보고 나 니라 ≪1447 석상 11:25ㄴ
憍慢  려  무딧 우희 겨를 구버 할놋다 거늘 ≪1459 월석 9:35ㄱ
16세기 : (핧-)
할 뎨 舔 할 텸 ≪1527 훈몽 하:7ㄱ
17세기 : (핧-, 핥-)
태양혈을 텰며 골안혈을 할며 졍유혈을 낙고 과 빋 간이 현삭며 ≪17세기 마경 상:98ㄴ
餂喫 할타 먹다 ≪1690 역해 상:54ㄱ
18세기 : (핧-, 핥-, 핤-)
堯ㅣ 에 하늘을 잡아 오시고 湯이 에 하해 밋처 할시니 이 다 聖王의 알 점이라 ≪1737 어내 2:55ㄴ
마니 호 을 할타 보라 니 과연  맛 잇 쟤 잇거 ≪1758 종덕 하:58ㄱ
聞氏 싀엄의 눈을 할 터럭을 베히며 ≪1737 여사 4:19ㄱ
할ㅅ다1790 몽해 상:49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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