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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자치다발음 듣기]
활용
잦히어[자치어발음 듣기/자치여발음 듣기](잦혀[자처발음 듣기]), 잦히니[자치니]
품사/문형
「동사」 【…을】
「001」밥물이 끓으면 불의 세기를 잠깐 줄였다가 다시 조금 세게 해서 물이 잦아지게 하다.
밥물을 잦히다.
방아확은 두어 길이나 되게 깊고 또한 언저리가 넓기 때문에 거의 점심참이나 되어서 물을 겨우 잦힐 수 있었다.≪이기영, 봄≫

역사 정보

자치다(15세기)>잔치다(15세기)>잦히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잦히다’의 옛말인 ‘자치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자치다’는 ‘잦다’의 어간에 사동 접미사 ‘-히-’가 통합되어 형성된 것으로 현대 국어 ‘잦히다’에 그대로 이어진다. 15세기에 동일한 뜻을 가진 ‘잔치다’가 나타난다. 이는 ‘자치다’의 단어 중간에 ‘ㄴ’이 첨가되어 형성된 것이다. ‘고치다-곤치다’, ‘까치-깐치’의 경우와 같은 것이다.
‘자치다’는 ‘잦다’의 의미와 관련된 사동의 의미 중 “거칠거나 들뜬 것을 가라앉혀 잠잠하게 하다.”라는 뜻의 예들만 나타났다.
이형태/이표기 자치다, 잔치다, 잦히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자치다, 잔치다))
류 겨집 더야  자치시긔 시더라 ≪1447 석상 3:16ㄱ
根源을 펴아 니르면 다이 怒 잔치리라 고 즉자히 龍 보내야 ≪1447 석상 24:30ㄱ

관용구·속담(2)

속담잦힌 밥에 흙 퍼붓기
잘되어 가는 일을 심술궂은 행동으로 망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패는 곡식 이삭 뽑기[빼기]
속담잦힌 밥이 멀랴 말 탄 서방이 멀랴
잦혀 놓았으니 곧 밥이 될 것이며 서방이 말을 타고 오니 곧 당도할 것이지만 그때까지 애타게 기다려진다는 뜻으로, 다 되어 가는 일을 조바심을 내며 애타게 기다리지 말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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