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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이튼날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어떤 일이 있은 그다음의 날.
밤새 아팠던 아이가 다행히 이튿날 아침 회복되었다.
전날 이것저것 섞어 마신 술로 머리는 지끈거리고 위는 쓰렸지만, 이튿날도 유쾌한 기분은 그대로였다.≪이문열, 그해 겨울≫

관련 어휘

역사 정보

이틄날(15세기)>이틋날(15세기~19세기)>이튿날(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이튿날’의 옛말인 ‘이틄날’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틄날’은 명사 ‘이틀’과 관형격조사 ‘ㅅ’, 명사 ‘날’이 결합한 합성어이다. 관형격조사 ‘ㅅ’이 결합하여 합성어를 형성할 경우 ‘ㅅ’ 앞에서 선행 명사의 말음이 탈락하기도 하는데 ‘이틄날’의 경우도 이와 같은 현상을 경험하였다. 즉, ‘ㅅ’ 앞에서 ‘이틀’의 ‘ㄹ’이 탈락하여 ‘이틋날’로 나타나기도 하면서 15세기에 ‘이틄날’과 ‘이틋날’이 공존한 것이다. 16세기 이후 나타나는 ‘이튼날’은 16세기에 음절말의 ‘ㅅ’이 ‘ㄷ’과 소리가 같아진 이 후 제3음절의 첫소리인 비음 ‘ㄴ’ 앞에서 ‘ㄷ’이 ‘ㄴ’으로 변하는 비음화를 경험하여 ‘이튼날’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즉 ‘이튼날’로 나타난 것으로 보아 16세기 이후 ‘이틋날’은 제2음절의 종성 ‘ㅅ’이 ‘ㄷ’으로, 즉 ‘이튿날’로 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근대국어에 와서도 ‘이틋날’로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이는 실제로는 ‘이튿날’의 표기였을 것으로 이해된다. 제2음절의 종성 ‘ㅅ’이 ‘ㄷ’으로 변한 이후에도 여전히 ‘이틋날’로 표기된 것은 16세기에 음절말의 ‘ㅅ’이 ‘ㄷ’과 소리가 같아진 이후 근대국어 시기에 종성 ‘ㄷ’이 모두 ‘ㅅ’으로 표기되는 경향 때문이다. 20세기 이후 발음나는 대로 표기하는 표기 원칙에 따라 ‘이튿날’로 표기되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이틄날, 이날, 이틋날, 이날, 이튼날
세기별 용례
15세기 : (이틄날, 이날, 이틋날)
세 분이 프리예셔 자시고 이틄날 아 길 나아가 時節에 鴛鴦夫人이 울며 ≪1459 월석 8:93ㄴ
이날 伯顔이 兵馬 가져 城의 드러  과며 ≪1481 삼강-런던 열:20
이틋날 아 阿難이 부텻 말 듣 ≪1459 월석 23:57ㄱ
16세기 : (이틋날, 이날, 이튼날)
이틋날 의원이 와 무로 네 져그나 됴커녀 ≪1510년대 번노 하:41ㄱ
이날 아 즉시 틱셔샤 문 길리로 가 ≪16세기 장수 38ㄴ
제 지븨 자리 비러 자더니 이튼날 아 容이  자바 차반늘 어 ≪1518 번소 10:6ㄴ
17세기 : (이틋날, 이날, 이튼날)
이틋날 太醫ㅣ 와 무로 네 져그나 됴커냐 ≪1670 노언 하:37ㄱ
어미 병 들거 다리  버혀  나오니 이날 이예 됴니라 ≪1617 동신속 효1:73ㄴ≫
이튼날 대변의 더러운 거시 나니 이 효험이라 ≪1608 언두 상:5ㄱ
18세기 : (이날, 이튼날)
이날의 오만 부억을 글고  이날의 이만 부억을 근대 ≪1832 십구 2:23ㄴ
그저 人馬 소 짓궤믈 드를러니 이튼날 닐어보니 아디 못게라 ≪1721 오륜전비 5:11ㄴ
19세기 : (이틋날, 이튼날)
어미 다시 말 아니 얏더니 이틋날 아의  홀련이 큰길 네거리의 어안고 ≪1881 조군 15ㄱ
셔국례에 사이 죽으면 이튼날 즉시 장 지내 ≪1892 성직 52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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