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가로막따발음 듣기]
활용
가로막아[가로마가발음 듣기], 가로막으니[가로마그니발음 듣기], 가로막는[가로망는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001」앞을 가로질러 막다.
강물을 가로막아 댐을 만들었다.
노익이 말없이 초소 앞을 지나려 하자 헌병이 불쑥 곤봉을 들이대며 대뜸 그를 가로막는다.≪홍성원, 육이오≫
남해 바다엔 이순신 장군이 바다를 가로막고 있으니, 왜적은 감히 서해 바다를 엿보지 못하고….≪박종화, 임진왜란≫
저만치 길을 가로막고 큰 문이 서 있는 게 보였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여남은 살씩 된 얻어먹는 아이 셋이 왕한의 앞을 나란히 가로막고서 절을 하여 가며 돈을 달라고 한다.≪한용운, 흑풍≫
그 사내가 무슨 수나 생기는 줄 알고 들어오는 것을 계숙이가 문을 가로막고 딱 버티고 서서….≪심훈, 영원의 미소≫
그를 가로막고 있던 형사들이 곧바로 덮쳐 찢듯이 입을 벌렸지만….≪이문열, 영웅시대≫
시내 쪽을 가로막는 언덕 너머로 공장의 굴뚝이 보였다.≪박완서, 오만과 몽상≫
약간 방심한 그녀가 장바구니를 들고 돌아서는 순간 불쑥 앞을 가로막는 사람이 있었다.≪이문열, 영웅시대≫
왕의 앞에 앉은 신돈은 사람이 아니라 그대로 태산 같은 구리 산이 가로막아 앉은 듯했다.≪박종화, 다정불심≫

역사 정보

막다(16세기~18세기)>로막다(18세기)>가로막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가로막다’의 옛말인 ‘막다’는 16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막다’는 “가로 놓여 있다”의 의미를 갖는 ‘다’에서 파생된 부사 ‘’와 동사 ‘막다’가 결합한 복합어이다. ‘’는 ‘>르>로>가로’의 변화 과정을 거쳤는데 ‘막다’의 ‘’ 또한 동일하게 변하였다. 그리하여 18세기에는 ‘막다’와 ‘로막다’가 공존하였고 19세기에 들어와 ‘가로막다’로 나타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막다, 로막다, 가로막다
세기별 용례
16세기 : (막다)
마글 알 ≪1576 신합 하:31ㄱ
18세기 : (막다, 로막다)
攔住 막다1790 몽해 상:23ㄱ
攔住 로막다1775 역보 26ㄱ
19세기 : (가로막다)
다만 모 물 흉복을 가로막아 흐랴 니 ≪1883 이언 4:21ㄱ
가로막다 橫遮 ≪1895 국한 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