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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얼ː리다발음 듣기]
활용
얼리어[얼ː리어발음 듣기/얼ː리여발음 듣기](얼려[얼ː려발음 듣기]), 얼리니[얼ː리니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과)】【…을 …에】
「003」((‘…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목적어로 온다)) 어울리게 하다.
천길이가 귀순이의 목덜미를 저고리 깃과 얼려서 낚아채는 바람에….≪염상섭, 어설픈 사람들≫
아까 전당표하고 얼려 받으면서 그대로 받는 대로 집어넣은….≪나도향, 여이발사≫
갖가지 야채를 얼린 샐러드.
마른반찬에 얼려서 두어 술 떠 놓고 그는 다시 방 안을 살펴보지 않을 순 없었다.≪김남천, 경영≫

역사 정보

얼이다(15세기~17세기)>얼리다(16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얼리다’의 옛말 ‘얼이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얼이다’는 동사 ‘어르다’에 사동 접사 ‘-이-’가 결합하여 형성되었다. ‘어르다’는 사동 접사와 결합할 때도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와 마찬가지로 어간이 ‘얼ㅇ-’으로 교체되고 ‘ㄹ’과 ‘ㅇ’은 분철되어 표기된다. ‘얼이다’는 17세기 문헌에까지 나타나다가 16세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얼리다’에 의하여 그 지위를 빼앗기게 된다.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어간 말 ‘르’ 부분이 ‘ㄹㅇ’로 나타나는 불규칙 활용을 하던 용언이, 근대 국어에서 ‘ㄹㅇ’ 대신 ‘ㄹㄹ’로 나타나는 활용으로 바뀌게 되면서 사동사도 ‘얼리다’로 바뀌게 된다. ‘얼리다’는 19세기와 20세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이형태/이표기 얼이다, 얼리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얼이다))
長者ㅣ 닐굽 아리러니 여슷 아란 마 갓 얼이고 아기 아리  곱거늘 ≪1447 석상 6:13ㄴ
16세기 : ((얼이다, 얼리다))
져머셔 남진 죽거 어버이 다니 얼이고져 더니 ≪1514 속삼 열:20ㄱ
그 어미 劉氏를 내텨 셩의 서리예 얼리니1588 소언 6:30ㄴ
17세기 : ((얼이다, 얼리다))
져머셔 남진 죽거늘 어버이 다니 얼이고져 더니 ≪1617 동속 열:12ㄴ≫
일 홀어미 된 줄 어엿 너겨 남진 얼리려커늘 ≪1617 동속 열:8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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