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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애처롭따발음 듣기]
활용
애처로워[애처로워], 애처로우니[애처로우니]
품사
「형용사」
「001」가엾고 불쌍하여 마음이 슬프다.
애처롭게 울다.
애처롭게 보이다.
애처롭게 여기다.
거지는 애간장을 녹이는 애처로운 소리로 애걸하며 행인에게 매달렸다.
젓가락같이 여윈 손이 잔디를 뜯으며 몸부림치는 모습이 너무나 애처로워 눈시울이 뜨거워 오는 것이었다.≪한무숙, 만남≫
긴 손가락이 힘없이 무릎 위에 놓여 있는 것을 볼 때 선용의 가슴은 웬일인지 불쌍하고 애처로울 뿐이었다.≪나도향, 환희≫
까만 눈에는 수심이 서려 한층 애처로워 보였다.≪송기숙, 녹두 장군≫

역사 정보

아쳗다(15세기)>아쳐롭다(16세기~19세기)>애처롭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애처롭다’의 옛말인 ‘아쳗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또한 15세기에 ‘아쳗브다’와 ‘아쳐러다’도 나타나는데 ‘아쳗브다’는 ‘아쳗-’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브-’가 결합된 것이고 ‘아쳐러다’는 ‘아쳗-’에 ‘-어-’가 결합된 것이다. 16세기부터 보이는 ‘아쳐롭다’는 ‘아쳐-’에 형용사 파생 접미사 ‘-롭-’이 결합된 것이다. 19세기의 ‘아쳐롭다’는 제2음절의 y의 영향을 받아 제1음절의 ‘ㅏ’가 ‘ㅐ’로 변하는 ‘ㅣ’ 모음 역행 동화를 겪고, 치음이었던 ‘ㅊ’이 구개음으로 바뀌어 ‘쳐’와 ‘처’가 구별되지 않게 되면서 제3음절의 ‘쳐’가 ‘처’로 나타나게 되어 20세기 이후 ‘애처롭다’로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진다.
이형태/이표기 아쳗다, 아쳐러다, 아쳗브다, 아쳐다, 아쳗다, 아쳡다, 아쳐롭다, 아쳣다, 아쳐라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아쳗다, 아쳐러다, 아쳗브다))
生死 아쳗다1482 남명 上:48ㄱ
欲濁 아쳐러며1461 능엄 6:89ㄱ
世間이 아쳗븐  아라 ≪1459 월석 11:123ㄱ
16세기 : ((아쳐러다, 아쳐다, 아쳗다, 아쳡다, 아쳐롭다, 아쳗브다))
그 세 저두군 더으니 아쳐러고1518 번소 6:18ㄴ
敢히 사의게 아쳐기 아니고 ≪1590 효언 3ㄱ
히 슬흔 거 아쳗티 아니시며 ≪1518 번소 4:27ㄴ
사오나온 거슬 보고도 아쳐온  ≪1569 칠대 19ㄱ
鄭伯이 듣고 아쳐로이 너겨 ≪1588 소언 4:43ㄴ
父母ㅣ 아쳗비 너기면 ≪1518 번소 6:32ㄴ
17세기 : ((아쳐러다, 아쳐라다, 아쳗다, 아쳣다, 아쳐롭다))
甚히 뫼 아쳐러더니1632 두시-중 1:20ㄴ
機巧 사 아쳐라노라1632 두시-중 19:46ㄱ
兵家이 間諜리 아쳗니1632 두시-중 7:27ㄱ
旌旗ㅅ 비치 블구믈 아쳐러 보노라 ≪1632 두시-중 5:50ㄴ
받 것 업수믈 아쳣디 말오 ≪1632 두시-중 22:5ㄴ
진실로 가히 아쳐롭고 주자안자 허리 샹면 ≪17세기 마경 하:122ㄱ
18세기 : ((아쳐다, 아쳐롭다))
母ㅣ 아쳐더니 내 免티 못며 ≪1737 여사 4:13ㄱ
고온 거슬 아쳐로이 녀기고 ≪1737 어내 2:94ㄴ
19세기 : ((아쳐롭다))
아쳐롭다 矜燐 ≪1895 국한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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