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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아람치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개인이 사사로이 차지하는 몫.
검둥이는 수영이가 삼 년 전 겨울 방학에 잠깐 왔을 때 이웃 동네에서 소매 속에 넣고 와 복영의 아람치로 기른 강아지의 이름이다.≪심훈, 영원의 미소≫

관련 어휘

비슷한말
낭탁(囊橐)
지역어(방언)
아름-치(함북)

역사 정보

아(15세기~17세기)/아것(15세기~17세기)>아름(17세기)>아람치(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아람치’의 옛말인 ‘아’과 ‘아 것’은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아’은 “사사로움”을 뜻하기도 하고 문맥에 따라 “사사로운 것”을 뜻하기도 하였다. 이 명사 ‘아’과 관형격 조사 ‘ㅅ’, 의존 명사 ‘것’이 구를 이룬 ‘아것’이 점차 한 단어로 굳어져 갔을 것으로 생각된다. 역시 “사사로운 것”을 의미하였다. ‘아것’은 17세기에도 나타나나 ≪두시언해≫ 중간본(7:36ㄴ)에 나타난 것이며 이는 15세기 ≪두시언해≫ 초간본에 나타나는 것과 동일한 부분이므로 온전한 17세기 어형으로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명사 ‘아’은 16세기 후반 이후에 ‘ㆍ’가 제2음절 이하에서 ‘ㅡ’로 변하면서 17세기에 ‘아름’으로 나타났다.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용례의 뜻은 15세기 ‘아’의 첫 번째 뜻, 즉 “사사로움”과 관련되지만 15세기 ‘아’과 마찬가지로 17세기의 ‘아름’이 다의어였다면 “사사로운 것”을 뜻하는 문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많은 경우 제2음절 이하의 ‘ㆍ’는 ‘ㅡ’로 변하였지만 일부 어형의 경우에 ‘ㆍ’가 ‘ㅏ’로 변하기도 하였다. 단독형으로 문헌에서 찾아볼 수는 없지만 이 ‘아람’이 현대 국어 ‘아람치’의 선행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아람’의 후행 요소는 관형격 조사 ‘ㅅ’과 의존 명사 ‘것’ 대신 ‘값’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인 ‘치’가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됨으로써 현대 국어의 ‘아치’에 이르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아, 아것, 아름, 아람치
세기별 용례
15세기 : ((아, 아것))
와 피와 과 어우러 면 제 모 아 삼디 아니며 제 生 도라보디 아니호미니 ≪1461 능엄 6:108ㄱ
그윗것과 아거시 제여곰 이 해 브터셔 겨 저저 ≪1481 두시-초 7:36ㄴ
17세기 : ((아것, 아름))
그윗것과 아거시 제여곰 해 브터셔 겨 저저 ≪1632 두시-중 7:36ㄴ
네 저울이 엇더뇨 내하는 구윗 저울이라 인 텻니 뉘 감히 아름 저울 리오 ≪1670 노언 하:52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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