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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사라지다발음 듣기]
활용
사라지어[사라지어발음 듣기/사라지여발음 듣기](사라져[사라저발음 듣기]), 사라지니[사라지니]
품사/문형
「동사」 【…에서】【…으로】
「001」현상이나 물체의 자취 따위가 없어지다.
꼴도 보기 싫으니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져라.
인파 가운데 소안의 흰 아오자이가 팔랑대며 사라져 가고 있었다.≪황석영, 무기의 그늘≫
집들은 차례차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높다란 먼지만이 떠돌다가 해풍에 불려 흩어졌다.≪황석영, 영등포 타령≫
덩치 큰 안내인은 발소리도 남기지 않고 곧 사라졌다.≪손창섭, 혈서≫
달이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
범인은 안개 속으로 유유히 사라져 버렸다.
그 자욱한 안개 속으로 줄을 대고 선 등불들이 마치 하늘로 사라져 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이청준, 조율사≫
업체가 망하거나 투자에 실패하면 충전해 둔 돈도 허공으로 사라진다.≪매일경제 2020년 5월≫

관련 어휘

참고 어휘
스러지다, 슬다
옛말
라-디다

역사 정보

라디다(15세기~18세기)>사라디다(18세기)>사라지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사라지다’의 옛말인 ‘라디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 단어는 “불을 놓다”의 뜻인 ‘다’에 연결 어미 ‘-아’가 결합된 ‘라’와 “없어지다”의 뜻인 ‘지다’가 결합한 것이다. 근대 국어 시기에 ‘ㆍ’의 음가 소실로 ‘라’가 ‘사라’로 변하였으며 ‘ㅣ’ 모음 앞의 ‘ㄷ’이 ‘ㅈ’으로 구개음화되어 ‘디다’가 ‘지다’로 바뀌는 현상에 따라 ‘사라디다’에서 ‘사라지다’로 바뀌어 현재 어형으로 정착되었다. 이 구개음화 현상은 빠르게는 16세기부터 목격되지만 ‘사라디다’가 ‘사라지다’로 바뀌는 현상은 19세기에서야 일반화된 것으로 보인다. ‘라디다’가 ‘아디다’로 ‘라지다’가 ‘아지다’로 ‘사라지다’가 ‘살아지다’로 쓰이는 것은 모두 연철 표기가 분철 표기로 쓰이는 현상이다.
이형태/이표기 라디다, 아디다, 라지다, 아지다, 사라지다, 살아지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라디다)
비와 구룸괘 라디여 업슬 씨오 ≪1459 월석 10:85ㄴ
17세기 : (라디다, 아디다)
 도 제 이 머기면 믄득 라디고 돋디 아닌니 ≪1608 언두 상:45ㄴ
블을 노하 블 닐게 브티면 닙픈 아디고 대 니 ≪1685 염소 7ㄴ
18세기 : (라디다, 아디다, 사라디다)
모 妃빈을 삼가 셤겨 嫌의와 猜긔 라디게 니 ≪1737 어내 2:81ㄱ
네 모로미 내 이 秋月 紗窓 一片心을 각여 그저 내 이 心頭火를 면 곳 靈丹 妙藥에셔 나아 내 心病이 自然 다 아디리라1765 박신 2:27ㄱ
이 여러 가지 경계여 츙범치 말면 연히 앙이 사라지고 복이 모도여 가문이 쳥길린이라 ≪1796 경신 24ㄱ
19세기 : (라지다, 아지다, 사라지다, 살아지다)
열 이  곳의 젼면 겁운이 스로 라지리라1880 과화 13ㄴ
사이 령면 령신의 힘이 졈졈 쟝셩고 령이 업면 졈졈 아지니라1892 성직 6:20ㄴ
사라지다 消 ≪1880 한불 376
살아지다 消 ≪1895 국한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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