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비빨발음 듣기/빋빨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비가 내리칠 때에 줄이 죽죽 진 것처럼 떨어지는 빗줄기.
빗발이 굵다.
빗발이 세차다.
아침엔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점점 빗발이 굵어졌다.
아침부터 찌뿌듯하던 날씨가 기어이 가는 빗발을 뿌리고 있었다.≪이문열, 변경≫
나는 아무 대답도 못한 채 머리만 한 번 끄덕였다. 어둠과 빗발에 묻혀 지워지는 삼촌의 얼굴을 보며, 이제 다시 삼촌을 만나지 못할까 봐 갑자기 서러워졌다.≪김원일, 노을≫
나는 정신이 되돌아왔다. 유리창엔 정말로 빗줄기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창문 밑으로 들어오는 빗발은 나의 무릎 근처를 조금 축이고 있을 뿐 여자 쪽까지는 날리지 않았다.≪이청준, 조율사≫
나는 빗발 가운데 어려 있는 그 밝은 거리를 무심히 내다보고 있었다.≪이병주, 행복어 사전≫
빗발 사이로 어느덧 어둠이 스며들어 골목은 컴컴했다.≪선우휘, 깃발 없는 기수≫
극성스럽던 빗발도 그럭저럭 실비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이청준, 살아 있는 늪≫
문을 연 희고 가는 손을 그냥 문설주에 얹은 채 승희는 빗발을 내다보고 있었다.≪한수산, 유민≫
동이 트자 빗발과 바람이 한꺼번에 그치고 하늘에 구름도 말끔히 걷혔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관련 어휘

비슷한말
우각(雨脚)

역사 정보

빗발(17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빗발’은 18세기부터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진다. 이 단어는 ‘비’와 속격 조사가 결합한 ‘빗’과 가늘고 긴 물체의 뜻인 ‘발’이 결합한 것이다. ‘빗발’은 표기에서 ‘ㅅ’이 ‘비’와 ‘발’ 사이에 들어간 ‘비ㅅ발’도 쓰였으며 속격 조사 ‘ㅅ’이 생략된 ‘비발’도 쓰였다.
이형태/이표기 빗발, 비발, 비ㅅ발
세기별 용례
18세기 : (빗발, 비ㅅ발, 비발)
 다 구름과 안개도 며 빗발도 며 ≪1792 무원 1:33ㄴ≫
雨點 비ㅅ발1790 몽보 1ㄴ
동으로 의능을 라니 러지 비발이 비비디라 ≪1763 경문속 3ㄱ
19세기 : (빗발)
빗발 못다 ≪1880 한불 329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