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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비러먹따발음 듣기]
활용
빌어먹어[비러머거발음 듣기], 빌어먹으니[비러머그니발음 듣기], 빌어먹는[비러멍는발음 듣기]
품사/문형
「동사」 【…을】
「001」남에게 구걸하여 거저 얻어먹다.
밥을 빌어먹다.
거리를 쏘다니며 빌어먹다.
빌어먹는 형편에 집이 있을 리 없다.
아침저녁 때는 집집을 찾아다니며 밥을 빌어먹었다.≪유재용, 성역≫
해체될 때 함께 남아 있던 천석이네 부부는 빌어먹어도 서울이 낫겠다고 임계를 떠나 버렸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소작농도 할 수가 없이 되어 파산을 하고 식구들은 제각기 빌어먹으러 나갔습니다.≪한용운, 흑풍≫

역사 정보

빌먹다(15세기)/비러먹다(15세기~19세기)>빌어먹다(19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빌어먹다’의 옛말인 ‘빌먹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빌먹다’는 동사 ‘빌다’와 동사 ‘먹다’의 어간이 결합한 비통사적 합성어이다. 동사 ‘빌-’에 연결어미 ‘-어’가 결합하고 동사 ‘먹-’이 결합한 통사적 합성어 ‘비러먹다’ 역시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중세국어 시기에는 용언 어간끼리 직접 결합하는 ‘빌먹다’와 같은 단어 형성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근대국어 시기부터 이러한 방식이 쇠퇴하면서 17세기 이후에는 ‘비러먹다’만 나타나게 되었다. 분철 표기를 한 ‘빌어먹다’는 19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형태/이표기 빌먹다, 비러먹다, 빌어먹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빌먹다, 비러먹다)
太子ㅣ 것 외야 빌머거 사니다가 마초아 믿나라해 도라오니 ≪1447 석상 24:52ㄱ
對答호 내 그듸 아노니 빌먹 것 라 ≪1459 월석 22:58ㄱ
사미 제 옷 가온 如意珠 오 제 아디 몯야 他方애 窮露야 비러머거 뇸 니 ≪1461 능엄 4:62ㄴ
17세기 : (비러먹다)
사의 盜賊 되오미 다 주리고 칩기로셔 나니 하리 비러머거 목숨을 보존언뎡 ≪1658 경민-중 16ㄱ
19세기 : (비러먹다, 빌어먹다)
비러먹다 乞食 ≪1880 한불 327
가샨을 모다 그 아을 쥬어 맛지고 져 여 른 곳의 가 빌어먹으니라1852 태상 3:58ㄱ

관용구·속담(5)

속담빌어먹는 놈이 이밥 조밥 가리랴
한창 궁하여 빌어먹는 판에 이밥 조밥 가릴 수 없다는 뜻으로, 자기가 아쉽거나 급히 필요한 일에는 좋고 나쁨을 가릴 겨를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빌어먹는 놈이 콩밥을 마다할까’ ‘얻어먹는 놈이 이밥 조밥 가리랴’ ‘없는 놈이 찬밥 더운밥을 가리랴
속담빌어먹는 놈이 콩밥을 마다할까
한창 궁하여 빌어먹는 판에 콩밥이라고 마다할 수 없다는 뜻으로, 자기가 아쉽거나 급히 필요한 일에는 좋고 나쁨을 가릴 겨를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빌어먹는 놈이 이밥 조밥 가리랴’ ‘얻어먹는 놈이 이밥 조밥 가리랴’ ‘없는 놈이 찬밥 더운밥을 가리랴
속담빌어먹던 놈이 천지개벽을 해도 남의 집 울타리 밑을 엿본다
오래된 버릇은 갑자기 벗어나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빌어먹어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
남에게 얻어먹는 일조차도 손발이 서로 맞아야 쉽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나 다 의견이 맞고 조건이 맞아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빌어먹어도 절하고 싶지 않다
아무리 궁핍하여도 비굴하게 남에게 아첨하거나 빌붙기는 싫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빌어는 먹어도 다리아랫소리 하기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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