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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여미다발음 듣기]
활용
여미어[여미어발음 듣기/여미여발음 듣기](여며[여며]), 여미니[여미니]
품사/문형
「동사」 【…을】
「001」벌어진 옷깃이나 장막 따위를 바로 합쳐 단정하게 하다.
옷깃을 여미다.
코트 자락을 여미다.
황제의 아버지는 돌연 정색을 하고 옷깃을 여미더니 그 과객에게 머리를 조아렸다.≪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그는 터진 저고리 앞을 여미고, 저만큼 밭이랑에 가 엎어져 있는 지게를 찾아 메었다.≪한수산, 유민≫
경옥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앉으며 저고리 섶을 여미고 머리 매무시를 가다듬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그녀가 머리를 아래로 숙이고 스커트 자락을 두 손으로 여미면서 자리를 바꿔 앉았다.≪윤후명, 별보다 멀리≫

역사 정보

녀다(15세기~17세기)>념의다(17세기)>여미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여미다’의 옛말인 ‘녀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16세기 이래로 비어두음절의 ‘ㆍ’가 ‘ㅡ’로 변하는 ‘ㆍ’의 제1차 소실이 일어나, 17세기에는 ‘녀다’의 제2음절 모음 ‘ㆎ’가 ‘ㅢ’로 바뀐 ‘녀믜다’ 형태가 등장하였다(17세기 문헌에 나타난 ‘념의다’는 ‘녀믜다’를 과잉 분철 표기한 것이다). 근대국어 후기에 어두음절에서 모음 ‘ㅣ’나 반모음 ‘ㅣ’ 앞에서 ‘ㄴ’이 탈락하는 현상과 자음 뒤에서 이중모음 ‘ㅢ’가 ‘ㅣ’로 바뀌는 경향에 따라 ‘녀믜다’는 현대 국어와 같은 ‘여미다’로 변화하게 되었다.
이형태/이표기 녀다, 념의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녀다)
 門을 지여셔 여 라오미 이실 옷깃 녀오 길녀매 나가놋다 ≪1481 두시-초 8:20ㄱ
17세기 : (녀다, 념의다)
方졍 기시라 두 기시 서 녀여 衽이 겨랑 아래 잇게 면 ≪1632 가언 1:39ㄱ
 門을 지여셔 여 라오미 이실 옷깃 녀오 길 녀매 나아가놋다 ≪1632 두시-중 8:20ㄱ
닐온 方領은 오직 이 옷기시 이 서 념의매 즈스로 矩  象이 이시미오 ≪1632 가언 1:40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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