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정보
어긔다(15세기~19세기)>어기다(19세기~현재)
설명 |
현대 국어 ‘어기다’의 옛말인 ‘어긔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근대국어 후기에 자음 뒤에서 모음 ‘ㅢ’가 ‘ㅣ’로 바뀌는 경향에 따라 19세기에는 현대 국어와 같은 ‘어기다’ 형태가 등장하였다. 중세국어와 근대국어 시기에 ‘어긔다’는 “규칙, 명령, 약속 따위를 거스르다”의 의미 외에 “(···에)어긋나다”, “어그러지다”의 의미도 지니고 있었다. |
이형태/이표기 |
어긔다, 어기다 |
세기별 용례 |
- 15세기 : (어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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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法을 擁護야 滅盡에 다록 부텻 치샤 어긔디 아니호리다
≪1459 월석 25:32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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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알오 알외야 어긔여 거스롬 업수믈 得호미 일후미 無嗔恨行이라
≪1461 능엄 8:30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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綺語 기운 마리니 道理예 어긜 씨라
≪1459 월석 23:15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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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히 衣食이 不足야 求논 이리 願에 어긔어나
≪1459 월석 21:169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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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順면 깃거 호 내오 데 어긔면 서글허 嗔心을 가지니
≪1464 영가 하:74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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科判이 准을 일흐면 理義 절로 어긔리니
≪1461 능엄 1:18ㄱ≫
- 16세기 : (어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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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의니의 마를 어긔디 마져
≪1510년대 번박 상:25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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違 어긜 위
≪1576 신합 하:19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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虛明 自性을 아디 몯 進退예 어긔여 外道과 邪魔의 일후 얻도다
≪1569 선가 7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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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곰 설으 외다 야 원망홈을 말믜아 드듸여 어긔여 톰이 되니
≪1588 소언 6:90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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矛盾 창과 방패니 서 어긔단 말이라
≪1588 소언 6:123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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乖 어긜 괴
≪1576 신합 하:49ㄴ≫
- 17세기 : (어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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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父母의 치신 命을 어긔면 이 父母 不孝호미라
≪17세기 여훈 상:41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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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시 맛당히 그 의 됴히 녀기시 바와 아쳐시 배 어듸 인고 궁구야 각야 진실로 大義예 어긔디 아니면 可히 좃디 아니 일이 업슬 니
≪1632 가언 2:14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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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나 잇거나 호매 내 과 어긔여 奔走 無定호니
≪1632 두시-중 1:26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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差不多兒 어긔기 만티 아니다
≪1690 역해 하:53ㄱ≫
- 18세기 : (어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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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令을 可히 어긔디 몯 디니
≪1737 여사 4:37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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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읍 슈령이 혹 목을 어긔여 거을 잘못면
≪1783 자휼전칙 9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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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긜 위 違
≪1781 왜해 하:35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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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곰 죠곰도 제 에 어긔지 못게 야
≪1777 명의 2:70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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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이 어긔면 비 아니 오고
≪1782 중외윤음 2ㄴ≫
- 19세기 : (어긔다, 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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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건대 텬쥬의 명을 반고 법을 어긜 뿐 아니라
≪1892 성직 28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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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쓰며 조심야 일즉 이러나며 밤 들거든 자서 집일을 어기지 말라
≪1889 여사수지 2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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