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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미처발음 듣기]
품사
「부사」
「001」((흔히 ‘못하다’, ‘않다’, ‘없다’ 따위와 함께 쓰여)) 아직 거기까지 미치도록.
그가 오기 전에 미처 일을 끝내지 못했다.
어머니는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하셨다.
음식이 미처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손님들이 몰려왔다.
남편이 그런 사람인 줄 예전에 미처 몰랐다.
미처 말려 볼 틈도 없이 김철은 방아쇠를 당겨 버렸다.≪이문열, 영웅시대≫
벤치에 미처 앉기도 전이어서 엉거주춤 굳어 버린 묘한 자세로 그는 나를 멀거니 쳐다보았다.≪안정효, 하얀 전쟁≫
아직 그녀의 옷은 물기가 미처 마르지 않아 축축하게 보였다.≪문순태, 피아골≫
하지만 여인은 아직 손님의 그런 눈치까지는 미처 다 알아차리질 못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이청준, 서편제≫
사랑이 이처럼 귀한 것을 미처 모르고 지낸 스스로가 한심스럽기만 했다.≪이병주, 지리산≫

역사 정보

미처(15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미처’는 15세기부터 현대 국어와 동일한 어형이 나타난다. 이 부사는 동사 ‘및다’에 부동사 어미 ‘-어’가 연결된 ‘및어’의 연철 표기 ‘미처’가 부사로 발전한 것이다. 17세기 이후에 나타나는 ‘밋처’는 일종의 중철 표기이다.
이형태/이표기 미처, 밋처
세기별 용례
15세기 : (미처)
王이 臣民려 무로 부텨 미처 보 사미 아니 잇녀 ≪1459 월석 25:79ㄴ
여러 가짓  먹고 毒 마자 미처 안히 답답야 吐고 주거 가릴 고튜 ≪1466 구방 하:45ㄴ
이제 미처 뵈요 어즈러이 니 누네 야 ≪1481 두시-초 16:21ㄱ
16세기 : (미처)
그 버디 이제 미처 올가 몯 올가 ≪1510년대 번노 상:1ㄴ
대렴 제 후개 미처 와 손로 디프니 눈 니라 ≪1518 이륜-옥 43ㄱ
17세기 : (미처, 밋처)
신쥬 받드러 미처 나디 몯야 죽다 졍문시니라 ≪1617 동신속 열1:56ㄴ≫
小宗을 繼 者 몸이 玄孫이 되연디라 밋처 졔祀  小宗의 祖ㅣ 高祖ㅣ 되고 ≪1632 가언 1:19ㄱ
18세기 : (미처)
나도 미처 그리 가오리 ≪1748 첩신-개 1:36ㄱ
19세기 : (밋처)
모단 션지게 밋처 무론 글에 자긔 갈이친 일 다 자세이 강논고 ≪1887 성전 누가복음 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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