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발음
[물쏘리발음 듣기]
품사
「명사」
「001」물이 흐르거나 부딪치거나 하여 나는 소리.
물소리가 나다.
비가 더욱 세차게 내리는지 물받이 홈통에서 쏟아지는 물소리가 마당으로부터 들려왔다.≪황석영, 객지≫
쪼르륵, 물소리가 들렸다. 파이프를 타고 온 물은 양동이 안으로 흘러 떨어졌다.≪조세희, 칼날≫
물소리가 유난히 요란스러운 것으로 미루어 개천은 수심이 아주 얕은 모양이었다.≪홍성원, 육이오≫
두 사람의 철벅거리는 물소리만 논배미 속에서 연달아 났다.≪이기영, 고향≫
바로 옆의 골짜기로는 물소리가 높았다.≪윤후명, 별보다 멀리≫
환락에 취한 소리가 끊긴 지도 삼 년이 지난 오늘날, 소나무를 건드는 바람 소리와 돌에 부서지며 흐르는 물소리, 새소리, 벌레 소리를 제치면 불경 소리만이 때때로 산중의 고요를 깨트리는 것이다.≪한무숙, 유수암≫
첨벙거리던 물소리가 그치자 사위가 갑자기 조용해지면서 달마산의 소쩍새 울음이 귀에 잡혔다.≪윤흥길, 완장≫

관련 어휘

비슷한말
수성(水聲)
옛말
믌-소리

역사 정보

믌소리(15세기)>물소리(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물소리’의 옛말인 ‘믌소리’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이 단어는 ‘물’의 뜻인 ‘믈’과 ‘소리’가 결합된 단어로 사잇소리 ‘ㅅ’이 개재되어 ‘믌소리’로 쓰였다. 18세기 이후에는 ‘ㅁ’ 아래의 ‘ㅡ’가 ‘ㅜ’로 바뀌는 원순 모음화에 따라 ‘믈’이 ‘물’로 표기되는데 19세기 문헌까지는 ‘뭀소리’ 또는 ‘물소리’가 확인되지 않는다. 한편 15세기에는 ‘소리’가 ‘소’로도 쓰였으며 16세기에는 ‘믈’과 ‘소’가 결합한 ‘믌소’가 확인된다. 이 형태는 ‘ㅅ’이 탈락한 ‘믈소’와 함께 17세기에도 용례가 확인되며 원순 모음화가 반영된 ‘물소’는 19세기의 용례가 확인된다.
이형태/이표기 믌소리, 믌소, 믈소, 물소
세기별 용례
15세기 : (믌소리)
믌소리 玉琴을  찻 니라 ≪1481 두시-초 3:38ㄴ
16세기 : (믌소)
사미 우로근 믌소 가온대로다 ≪16세기 중엽 이후 백련-동 10ㄴ
17세기 : (믌소, 믈소)
벼개 노피 벼여시니 먼  믌소로다1632 두시-중 2:28ㄱ
 알며  울기 믈소 며 음식을 각디 아니며 양 즈고 ≪17세기 언납 10ㄱ
19세기 : (물소)
예수 홀노 잠이 드러 바람과 물소 쟝심 지 아니시지라 ≪1894 훈아 19ㄱ

어휘 지도(마우스로 어휘 지도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이용 도움말 바로 가기새 창 보기

+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