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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아끼다발음 듣기]
활용
아끼어[아끼어발음 듣기/아끼여발음 듣기](아껴[아껴]), 아끼니[아끼니]
품사/문형
「동사」 【…을】
「001」물건이나 돈, 시간 따위를 함부로 쓰지 아니하다.
시간을 아끼다.
용돈을 아껴 써라.
그들은 탄환을 아끼기 위해 총질을 하지 않았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물도 아껴야 한다는 걸 배우는 건 겨울에 더운물로 세수할 때뿐이었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신 무상하오나 어찌 사사로운 목숨을 아껴 적진에 가옵기를 주저하오리까.≪박종화, 임진왜란≫
한참 동안 술잔을 빙글빙글 돌리며 말을 아끼던 두목이 약용의 얼굴을 정면으로 주시했다.≪황인경, 소설 목민심서≫
호롱불조차도 기름 아끼려 심지를 낮추었으므로 읍내는 깜깜하였다.≪최인호, 지구인≫

역사 정보

앗기다(15세기~19세기)>아끼다(20세기~현재)

설명 현대 국어 ‘아끼다’의 옛말인 ‘앗기다’는 15세기 문헌에서부터 나타난다. ‘앗다’는 제1음절의 ‘ㅅ’이 다음 음절의 첫 소리인 ‘ㄱ’과 만나 결국 된소리 ‘ㄲ’로 소리 나는 것을 반영한 표기이다. 결국 ‘앗기다’와 ‘앗다’, ‘아다’는 모두 ‘아끼다’로 발음되는데 ‘ㅅ’의 위치만 다르게 표기한 것이다. 이들이 현대 국어의 ‘아끼다’로 이어진다. 한편 19세기에 ‘다’가 나타나는데 이는 ‘앗기다’가 ‘ㅣ’모음 역행 동화를 겪은 것이다. 즉 ‘앗기다’의 제2음절 ‘기’의 ‘ㅣ’모음 때문에 제1음절의 ‘ㅏ’가 ‘ㆎ’로 변한 것이다.
이형태/이표기 앗기다, 앗다, 앋다, 다
세기별 용례
15세기 : ((앗기다, 앗다))
제 모 앗기디 아니야 ≪1459 월석 23:4ㄱ
오래 안자셔 곳다온  앗노라1481 두시-초 23:32ㄴ
16세기 : ((앗기다))
몸과 목수 앗기디 마라 ≪1579 선가 32ㄴ
17세기 : ((앗기다, 앗다))
돈을 앗기며 자븐 것 사려 거든 ≪1677 박언 중:57ㄴ
피 앗기 금 티 홀니라 ≪17세기 마경 상:55ㄴ
18세기 : ((앗기다, 앋기다))
내 엇디 앗기리오마1759 속자성 23ㄱ
사마다 앋기1790 인어 5:13ㄴ
19세기 : ((앗기다, 다))
형이 물을 앗기지 아니 시 ≪1852 태상 4:42ㄴ
죵희을 지 안니며 ≪1881 조군 9ㄱ

관용구·속담(3)

속담아끼는 것이 찌로 간다
물건을 너무 아끼기만 하다가는 잃어버리거나 못 쓰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아끼다 똥 된다
속담아끼는 넙적다리에 종처가 났다
소중하게 아끼던 것에 뜻하지 않게 탈이 생겨서 난처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아끼다 똥 된다
물건을 너무 아끼기만 하다가는 잃어버리거나 못 쓰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동의 속담> ‘아끼는 것이 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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